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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창조경제역량, OECD 31개국 중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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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자체조사결과

ICT 1위···문화 역량 29위
한국 6.2점, OECD 평균 6.3점에도 못 미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역량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창조경제역량지수 개발과 평가' 보고서를 내놨다.


창조경제역량 지수는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인적자본, 혁신자본, 정보통신기술(ICT)자본, 문화자본, 사회적 자본의 경쟁력을 종합해 산출했다.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역량 지수는 10점 만점에 6.2점으로 OECD 31개 회원국 중 20위로 집계됐다. 주요 7개국 평균 점수인 6.6점, OECD 전체 평균인 6.3점보다도 뒤처졌다.


OECD 회원국 중 1위는 7.5점을 받은 스위스가 차지했고 스웨덴(7.3점), 노르웨이(7.1점)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6.9점으로 7위, 일본은 6.5점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항목별로 차이가 컸다. ICT자본은 8.6점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지만 문화 육성을 위한 투자와 사회전반의 문화 참여도를 나타내는 문화자본은 4.7점으로 29위를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기술혁신을 위한 투자와 그로 인한 산출결과를 반영하는 혁신자본은 5.4점으로 OECD 회원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노동의 질적 향상 노력을 보여주는 인적자본은 22위, 사회전반의 구조·제도적 기반을 평가하는 사회적 자본은 21위로 중위권이었다.


이부형 수석연구위원과 정민 선임연구원은 "문화자본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가계지출 중 오락·문화비중이 낮고 정부예산 중 여행·관광지출 비중이 낮은 영향"이라며 "세계자연문화 유산수, 외국인 관광객 수, 관광수지 등의 세부지표가 모두 OECD 평균에 못 미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 ICT자본과 혁신자본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가장 취약한 부문인 문화적 자본에 대한 전략적인 정책대응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성장기반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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