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257억원이 투입되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체계적 평가시스템 마련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나섰다.
KDI는 21~22일 양일 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SP 평가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제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KSP는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든 사업이지만 인터뷰, 모니터링, 설문조사 외에 효과를 검증할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이 없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회의는 기존 평가방법 외에 체계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는 윤태용 대외경제국장을 비롯해 하워드 화이트 영향평가이니셔티브(3ie) 소장, 필리페라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가팀 팀장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워드 3ie 소장은 "체계적 오류와 선택의 편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평가체계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존 오웰 멜버른대학교 프로그램평가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실용원칙을 활용한 영향평가를 통해 평가시스템을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나즈멀 챠우드허리 세계은행(WB) 이코노미스트는 "바람직한 영향평가를 위해 보다 전략적으로 프로그램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의를 통해 KSP 평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제조건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KDI 관계자는 "평가시스템 개발을 통해 KSP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지식공유사업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과정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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