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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놀란 기술력' 코스닥 입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4초

[프리IPO]스마트기기 자동화장비업체 세호로보트

연성회로기판 국산화
김세영 대표의 역발상
인재확보 위해 내달 상장

'日도 놀란 기술력' 코스닥 입성 김세영 대표가 세호로보트가 생산하는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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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방안을 강구하다가 상장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김세영 세호로보트 대표는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996년 설립된 세호로보트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및 터치스크린패널(TSP) 자동화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또 스마트기기용 윈도우 글라스 가공장비(Window Glass Edge Grinder)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자동화 장비 제어장치기술, 고정밀 부착 및 가공용 영상처리기술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이를 적용한 장비 개발 솔루션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이 중요한 사업이다 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연구개발과 우수한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난리지만 서울 이외 회사들은 사람을 못 구해 난리”라면서 “인재 확보를 위해 회사를 번듯하게 만들자는 생각에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독보적인 기술 확보 등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세호로보트는 2010년 131억원, 2011년 194억원, 2012년 24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37.5%의 높은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국, 대만, 일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지난해에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


세호로보트가 국내에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을 만큼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김 대표의 역발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호로보트가 처음으로 FPCB 시장에 뛰어들 당시만해도 FPCB 생산은 수작업에 의해 이뤄졌고 기본적으로 자동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충분히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자동화가 되지 않는 공정에 대한 장비 개발 로드맵을 작성했다. 이 로드맵에 따라 가이드홀 펀쳐, 커버레이 자동 가접기, 비젼프레스 등 장비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자가 거의 없는 독점적인 매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세호로보트의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주요 전시회에 참가하면 일본 경쟁사가 장비의 성능이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해 기웃거릴 때가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생산이 안되던 장비에 대해 국산화에 성공했고 선진시장인 일본 장비업체들의 견제를 받을 때는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세호로보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플랙시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LED 분야 사업군 다각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마트기기용 윈도우 글라스 가공장비 등의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중이다.


한편 세호로보트는 오는 26일과 27일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6500~75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10만주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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