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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産 연어 각광...전년比 9% 증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풍부한 육즙ㆍ쫄깃한 식감...일상 식재로로 인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연말 파티용 먹거리로 빤짝하던 연어가 최근에는 훈제, 샐러드, 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로 개발되면서 세계 1위 연어 수출국인 노르웨이 연어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어의 70% 이상이 노르웨이산이다.


14일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NSC)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수출된 노르웨이산 연어는 전년(7700톤) 대비 9% 증가한 8300톤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환산 시 8% 감소한 2억800만 크로네(한화 약 530억원)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세계적으로 연어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on)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 한국ㆍ일본 담당 이사는 "한국의 연어 수입량이 9% 증가했고, 특히 냉장 연어 수입량은 37% 증가했다"며 "올해도 노르웨이 냉장 연어의 장점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연어는 차고 깨끗한 바다에서 천천히 자란 덕분에 몸에 좋은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육즙이 풍부하며 생선 내 조직이 상대적으로 탄탄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따뜻한 바다에서 온 냉동 고등어보다 차고 깨끗한 바다에서 온 노르웨이 냉동 고등어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고등어의 가격과 어획량이 하락하면서 한국으로 수출된 고등어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억4400만 크로네(한화 약 270억원)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헨릭 앤더슨 이사는 "노르웨이 고등어의 한국 수출액은 크게 감소했지만, 실질적으로 지역 어획량이 줄어든 해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수출량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노르웨이 수산물이 세계 시장에 수출한 수산물은 총 516억 크로네(한화 약 9조8000억원)로, 물량으로는 236만톤의 수산물이 수출됐다. 유럽과 러시아에 각각 290억, 60억 크로네에 달하는 수산물이 수출, 노르웨이 수산물 업계의 가장 큰 양대 시장으로 확인됐으며, 한국으로는 4억6200만 크로네(한화 약 880억원)어치의 물량이 수출됐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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