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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팔고 인도 사라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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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3년간 중국보다 인도 유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최근 중국 주식을 팔고 인도 주식을 사라고 조언했다.


포브스는 인도가 중국보다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이 주가에는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2~3년 동안에는 중국보다 인도가 더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당초 연착륙이 기대됐던 중국 경제는 경착륙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인도 경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GDP 증가율은 4%대로 둔화됐고 물가 상승률은 10%에 이른다.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물가 우려 때문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지도 못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경제가 불안하자 루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는 물가 상승과 경제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경제 위기 탓에 내년 총선에서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집권 국민회의당을 누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 인도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 위기들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포브스는 지난 40년간 인도 경제를 살펴보면 인도는 계속해서 일정 형태의 재정 위기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위기 때마다 개혁을 통해 성장을 도모했고 성장에 취해 안도해 있을 때 다시 위기가 찾아오면 개혁에 나서는 흐름을 반복해왔다는 것이 포브스의 분석이다.


현재 인도의 경제 위기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 주가에 현재의 악재들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에 불과하다. 센섹스 지수의 장기 평균 PER이 16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도 증시는 현재 저평가 상태다.


개혁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신용평가사가 계속 해서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정부 지출은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포브스는 반대로 중국에 대해서는 정부 지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지출에 나서고 있는데, 덕분에 경제성장률이 반등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결국 자산 거품을 일으켜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지난해만 해도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2009년 경기 부양을 위해 4조위안을 쏟아부은 것이 실수였고 오히려 자산 거품만 일으켰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고 그래서 대규모 부양 조치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계속 약화되자 지난해 중반 이후 중국 정부는 다시 대규모 부양 조치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중앙 정부는 1조위안 가량의 투자 지출을 승인했고 지방 정부는 무려 13조위안 투자를 약속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다시 자산 거품 때문에 경착륙을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결코 경착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하지만 과거 소비에트 연합이나 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사회주의 국가들은 경기 하강을 막는데 실패를 거듭해왔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3조달러가 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보유하고 있어 쏟아부을 자금이 막대하다는 점도 외환보유고가 대부분 비유동성 자산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포브스의 분석이다.


중국 내에서도 자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지적된다. 중국 최대 주거용 부동산 회사인 완커의 왕 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터질 경우 중국 체제에 대한 불만이 폭발, 아랍의 봄과 같은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지고 보면 중국 증시의 수익률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31%나 늘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7% 증가에 그쳤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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