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협력사 위해 이런 일까지…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자금 지원은 물론 생산 노하우 전수·채용박람회 개최·가업 승계 지원까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협력사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금 지원은 물론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인력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채용 박람회도 열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협력사 대표의 자제들을 위해 경영 수업까지 해주고 있다.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5일 수원 우만동 호텔캐슬에서 열린 '동반성장데이'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행사는 협력사 대표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올해 기술 및 사업 방향이나 매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협의회(이하 협성회)'와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강호문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장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삼성전자의 모든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협력사 측에서는 김영재 협성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을 비롯해 166개 회원사 대표 등이 참석해 총 250여명이 모였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사내이사들이 참석하는 자리는 거의 없다"며 "얼마나 협력사에 관심과 정성을 쏟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우선 올해 상생펀드를 포함해 4400억원 규모로 자금을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해온 상생펀드 규모도 1조원에 달한다. 660여개의 협력사가 대출을 이용했다. 이 중 5500억원 가량이 2차 협력사에 나갔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협력사 생산성 향상에도 함께 힘쓰고 있다. 'SPS(삼성프로덕션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협력사에 삼성전자의 생산방식을 전수해주고 있는 것이다. 1년간 컨설턴트가 협력사에 찾아가 세심한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던 유진테크의 경우 사장이 직접 최 부사장에게 편지를 보내 1년간 연장할 수 없겠냐고 요청했을 정도다.


현재 지식경제부와 함께 협력사 제조혁신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6억원을 내고 지경부가 4억원을 출연해 협력사당 5000만원씩 지원한다. 공동 신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협력사를 위해 채용 박람회를 열고 있다. 협력사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도 무상으로 해준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전체 삼성전자 협력사 채용 인원이 1700명 정도인데 채용 박람회 때 220명이 취업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협력사가 채용한 660명을 대상으로 3박4일간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인력을 한꺼번에 많이 채용하지 않고 1~2명씩 뽑기 때문에 따로 입문 교육을 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대신 교육을 해주는 것이다.


협성회 명예회장인 이세용 이랜텍 대표이사는 "중소기업들은 인력 수급이 어려운데 삼성의 협력업체라고 하면 사람 모으기가 편하다"며 "삼성전자의 채용 박람회 덕분에 좋은 인력을 쓸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샤프 등 일본 경쟁사에 납품하는 유통업체에 협력사들을 연결시켜 준 것이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협성회 회장단과 함께 일본으로 가 일본 판매대행사 바이텍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며 "삼성전자의 우수한 협력사들이 일본 유수 업체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언뜻 생각하면 이해가 가지 않을 일이다. 경쟁사에 자신의 협력사를 넘겨주는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상생을 중시한 삼성전자의 선택이었다.


이 대표는 "삼성 입장에서 협력사가 일본 경쟁사와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바이텍에 납품하는 곳이 조만간 나와 올해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협력사 대표의 자제들을 위해 10개월간 경영수업도 해주고 있다. 돈을 받기는커녕 신입사원 수준의 봉급까지 준다. 이들은 한달에 한번씩 삼성전자의 각 부서를 돌며 일을 배우고 해외 공장 견학도 한다. 일류 대기업의 시스템을 배워 가업 승계에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로 9년째인 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던 2세 경영자 중 현재 5명 정도가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도 이만큼 좋은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라며 "2세 경영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414:44
    좁을수록 인기?…수도권에선 중형 면적보다 소형 청약 '러시'
    좁을수록 인기?…수도권에선 중형 면적보다 소형 청약 '러시'

    분양가 상승 흐름으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소형 면적이 중형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엔 소형 청약자 수가 처음으로 중형을 앞서기도 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자 총 48만5271명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에 21만8047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용 60∼85㎡의 중형 아파트에 21만7322명,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에 4만9902명이 접수했다. 한국부동

  • 26.02.1311:00
    정부 발표 2시간 만에 한 단지서 신규매물 3건…갭투자 일시 허용에도 '관망'
    정부 발표 2시간 만에 한 단지서 신규매물 3건…갭투자 일시 허용에도 '관망'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재시행하기로 최종 발표한 이후 시장에선 매물을 내놓겠다는 다주택자의 문의가 늘고 있다. 무주택자가 세입자 있는 다주택자 집을 사게 되면 전월세 계약 종료 때까지 '일시적 갭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앞으로 매물이 더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관망하는 것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 값 증가율은 2주 연속

  • 26.02.1310:20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못 사요" 사람들 몰리더니 '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못 사요" 사람들 몰리더니 '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이 내놓은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보류지 10가구가 유찰 없이 첫 입찰에서 전량 낙찰됐다. 감정평가금액보다 5%가량 높은 기준가를 책정했음에도 40여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조합은 최고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용면적 59㎡B 3가구와 74㎡B 7가구를 매각했다. 입찰 기준가는 59㎡가 29억800만~29억9200만원, 74㎡가 33억1800만~35억3300만원

  • 26.02.1211:20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인근 신축 아파트 33평(전용면적 84㎡)이 전에는 24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양도세 중과 발표가 나오고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이젠 21억원에라도 팔겠다고 하네요."(서울 양천구 신정동 A공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이 확정된 이후 시장에선 체감할 만큼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고 있다. 수억원씩 호가를 낮춰 내놓거나 세입자가 있어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엔 위로금 명목의 웃돈을 주고 매각하

  • 26.02.1211:00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1.9포인트 올라 107.3으로, 비수도권은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