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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 "다운스윙에서 가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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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 "다운스윙에서 가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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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다운스윙에서 가속하라."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13시즌의 화두는 '파워'다. 2010년 8월 PGA챔피언십 이후 새로운 스윙코치 션 폴리와 함께 여러 차례의 무릎수술을 의식해 무릎의 부담을 줄이는 스윙교정이 시작됐고, 이제는 완성단계다. 핵심은 백스윙 톱의 높이를 낮춰 무릎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컴팩트한 샷을 구사한다는 점이다.


▲ '컴팩트한' 백스윙= 지난해 3승을 수확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는 지난 1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등판인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일찌감치 우승컵을 품에 안아 예전의 카리스마를 되찾고 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일관성 있는 아이언 샷이다.

<사진 왼쪽>을 보자. 백스윙 톱의 높이를 낮추는 대신 잠시 멈추듯이 정적인 동작을 취한다. 축적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임팩트로 전달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방향을 전환시키는 여유를 갖는 셈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양팔이 올라가자마자 급하게 다시 내려온다. 하체가 타깃을 향해 턴 할 여유가 없어 결과적으로 견고한 지지력부터 무너지는 까닭이다.


양팔로만 스윙아크를 그리는, 이른바 '닭 날개' 현상도 문제다. 다시 말해 컴팩트한 백스윙은 양팔이 아닌, 왼쪽 어깨가 턱 밑까지 들어오는 완벽한 상체 회전이 근간이다. 다시 <사진 왼쪽>을 보자. 우즈의 왼쪽 팔은 쭉 뻗어 있다. 오른쪽 팔은 지면과 수직, 마치 쟁반을 받쳐 든 모양새다. 오른쪽 무릎이 바깥으로 꺾여 나가지 않는 견고한 하체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 "다운스윙에서 가속을"= 이번에는 <사진 오른쪽>을 보자. 우즈는 손목의 각도가 풀리지 않은 상태로 임팩트 구간까지 접근하고 있다. 양쪽 손목이 너무 일찍 풀리게 되면 파워는 물론 제어력이 크게 떨어진다.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머리는 여전히 공을 바라보고 있다. 양팔이 시원스럽게 쪽 뻗어나가면서 강력한 임팩트가 이미 예상되는 장면이다.


이쯤 되면 폴로스로나 피니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관성의 법칙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연습법은 거울을 보면서 천천히 다운스윙 과정을 반복하는데서 출발한다. 천천히 백스윙을 가져갔다가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면서 점점 속도를 붙여 임팩트에서 에너지를 폭발시킨다는 이미지다. 여기서도 '무게중심의 축'인 왼쪽 다리가 반드시 벽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기억해야 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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