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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新-新 전략' 불황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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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 공급과잉 심화
올해도 철강경기 침체될 듯
신흥국 신기술로 승부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세계 철강 경기는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요국의 재정 여력 약화와 소비ㆍ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세계 경제가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산업도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심화로 위기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철강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보다는 생존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포스코경영연구소(포스리)가 최근 발간한 '2012년 세계 철강산업 회고와 201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세계 철강산업도 원료 가격 및 시황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 조강 생산은 지난해보다 2%대, 강재 평균 가격은 2.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같은 2.4%를 기록할 전망인 점을 감안하면 철강산업의 불황이 그만큼 심하다는 방증이다.


철강 원료 가격도 기상이변 등 공급 차질 요인과 생산증대 등 공급 확대 요인이 뒤섞여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시장이 부진하지만 그나마 신흥국의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 수요는 조선 건조량이 줄면서 후판 판매가 부진하겠지만 자동차와 건설산업의 수요가 소폭 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405만t에 그칠 전망이다.


이처럼 철강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세계 철강업계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흥국 중심의 투자ㆍ판매 전략 및 기술 경쟁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달 말 최고경영자(CEO)포럼에서 "올해 글로벌 생존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독점적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으로 '가치경영'을 실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철강ㆍ에너지ㆍ소재 부문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철강 신제품 및 공정기술 개발은 물론 제철 원료ㆍ부산물과 마그네슘 등 철강 기술을 응용한 소재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방침이다.


이민근 포스리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철강사들은 원가 절감 및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급강 분야의 기술 차별화와 신흥국 수요 확대 등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한ㆍ중ㆍ일 등 동북아 지역 철강업계간 해외 성장시장 확보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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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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