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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춘절 끝, 정유·석유화학 ‘비중 확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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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K증권은 중국 춘절 이후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동절기 중 석유화학 중심으로 빠른 반등세를 이끌었던 모멘텀은 희석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지우 애널리스트는 “장기전망을 통해 언급한 ‘기조적 유가 우하향 가능성’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우려할 부분”이라며 최선호주는 LG화학(목표주가 41만원, 매수)을 유지하고 차선호주로서 SK이노베이션(20만원, 매수)를 새롭게 제시했다. 1분기 중 단기적으로는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모멘텀이 기대되는 OCI(23만원, 매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2년 11월 이후 올 2월 6일까지 석유화학 제품가격은 ▲경기부양 기대감 ▲재고보충 ▲공급 축소 등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동반해 롯데케미칼(9.5% 상승), 금호석유화학(10.5%)은 코스피 상승률(2.0%)를 상회했다.


그러나 춘절 이후 방향성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번의 춘절·국경절 연휴에서 주요 제품군의 73.2%가 연휴 이후 상승률이 둔화되었는데, 이는 재고보충 모멘텀 소멸로 발생한 현상이었으며, 이에 동행해 주요 석유화학업체 주가도 75.0%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즉 펀더멘탈(fundamental)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재고보충이 소멸되면 제품가격과 주가 상승세의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특히 다수 석유화학 업체들의 12개월 미래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이 2007년 이후 상단을 돌파했다”며 “여전히 부양책 기대감이 잔존하지만 재고보충 모멘텀 둔화와 가치평가(valuation) 부담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유는 2012년 4분기 어닝쇼크 등으로 석유화학 대비 약세를 시현했지만 2013년 1분기에는 본업인 정유사업부의 이익회복과 덜 부담스러운 가치평가로 시장예상수익률 하회(underperform) 해소를 점쳤다.


그러나 손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 우려 요인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셰일 가스에 의한 유가 우하향 가능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과거 1995~2004년 미국에서, 2005~2012년 브릭스(BRIC’s) 경제의 패러다임 모두에서 미국 8대 정유업체 영업이익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0.7을 넘는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그만큼 정유업체 이익 방향성을 결정짓는 절대요인은 유가였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벤젠·톨루엔·크실렌(BTX)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에 대한 우려다. 나프타분해센터(NCC) 부족의 수혜 품목은 벤젠·SM(2013~2016년 기간 동안 생산규모 연평균 0.8% 성장)이다. 자일렌-PX는 오히려 공급부담이 가중(2013~2016년 생산규모 연평균 7.3% 성장)되고 핵심수요 축이었던 중국의 성장률 둔화도 우려된다. 특히 국내 정유사는 BTX 중 PX로 현재 생산시설 신설 및 증설이 집중되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손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최선호주인 이유는 상대적으로 특화 제품 비중이 높고, IT소재사업부의 이익창출 및 증설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차선호주 SK이노베이션은 단기적으로 정유 본업의 빠른 이익회복속도와 상대적으로 많은 벤젠·톨루엔 비중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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