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7일 OCI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가동율 하락으로 높아진 제조원가를 고려하면, 수익성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신현준 애널리스트는 "OCI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7036억원(-20%,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 622억원(적자전환)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4억원) 및 동부증권 추정치(영업손실 19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 지속으
로 출하량 및 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고, 출하량 감소로 인한 가동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부문 수익성 회복은 올해 3분기 말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산업의 구조조정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올해 태양광 시장 성장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어 어려운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의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 수익성 회복은 기존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이 달성되는 올해 3분기 말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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