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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널 전략 손보는 방식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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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은행권 업황이 좋지않은 가운데 은행별로 효율적인 채널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돋보이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채널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


20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지점은 2012년 9월말 현재 6719개로, 외환위기 직후인 2009년말에 비해 166개 증가했다. 이 중 국민은행이 2012년 9월말 기준 1109개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948개의 두번째로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다. 2009년 이후 지점수 증가세는 우리은행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꾸준히 지점 수를 늘려왔던 4대 시중은행들은 올해 수익성이 낮은 점포 위주로 정리 혹은 통폐합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법인영업지점과 개인영업지점을 통합한 복합지점을 늘리고, 수익성이 낮은 영업점 15~20개를 정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중복점포 혹은 저수익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은 강남권 점포를 중심으로 15개 지점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반면, 대면채널을 확대할 예정인 곳도 있다. 영업채널이 부족했던 사업은행은 복합점포(BB)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복합점포란 산은 금융그룹 계열사인 대우증권의 영업점 여유 공간을 활용해 점포를 개설하는 것이다. 경비절감과 고객의 상호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비대면채널을 중심으로 리테일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기존 대면채널은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통장을 개설해주는 등의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대면채널은 이체, 조회 및 간단한 상품신규에 머무르고 있어 무형의 금융상품 세일즈에는 한계가 있다"며 "각 은행은 고객 세분화 분석을 통해 대면채널은 금융상품에 대한 상담 전문채널로, 비대면 채널은 거래 채널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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