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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상호금융 예금금리 하락..역마진 우려가 원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예금금리가 일제히 낮아졌다. 예금으로 들어오는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아 역마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3.45%를 기록했다. 1년 전 4.49%와 비교해 1.04%포인트가 떨어졌다.

지난해 8월 4%선이 깨진지 반년이 지나지 않아 일부 저축은행은 3%선마저 무너졌다.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예한별ㆍ예한솔저축은행과 신한금융지주가 토마토저축은행을 인수해 만든 신한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90%다.

삼보(3.0%), 예성(3.0%), 하나(3.1%), 한신(3.1%), KB(3.2%), 부산HK(3.2%), 화승(3.2%), 대아(3.2%), SC스탠다드(3.2%), 예솔(3.1%), 예나래(3.1%), 예쓰(3.1%) 저축은행 등도 현재 3%를 유지하고 있지만 2%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년에 걸친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먹거리가 사라져 낮아지기 시작했다. 대출금리를 높이려고 해도 돈을 빌려줄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농ㆍ수협 단위조합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다.


신협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수신금리는 2011년 말 4.71%에서 지난해 11월 3.66%로, 나머지 상호금융의 평균은 4.30%에서 3.41%로 낮아졌다.


상호금융은 비과세 예탁금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된 데다 시중은행보다 여전히 금리가 높아 수신금리를 내려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신협은 1년여 만에 수신액이 4조여원, 새마을금고는 13조여원이 급증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 하락은 예대율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상호금융의 예대율은 2008년 말 77.3%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66.6%로 하락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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