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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사장 "'진짜' 글로벌한 현대캐피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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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든 해외든 구분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조직이 진짜 글로벌한 것 아닌가요. 한국 사업은 전체 글로벌 사업 중 하나의 브랜치로 자리잡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입니다. 2~3년 내에 현대캐피탈은 이런 방향으로 갈 겁니다."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 사장이 이번에는 '캐피탈 글로벌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지금,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금융업을 하겠다는 의미다. 가시적인 성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정 사장은 17일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ㆍ미국 법인)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규모가 큰 중국까지 가세한다면 정말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의 실적 성장속도는 눈부시다. 5년 전 100억원을 벌어들이던 이곳은 2012년 3700억원, 2013년 4500억원(예상)까지 순익이 증가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미국법인의 순익이 국내보다 커진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산탄데르와 함께 설립한 '현대캐피탈 영국' 역시 목표 대비 성장률이 30~40% 빨라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신차 구매 고객의 89% 가량이 전속금융사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금융을 이용한다는 점이 호재가 됐다.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에 이어 현대캐피탈은 브라질 진출도 검토 중이다. 특히 남미 쪽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산탄데르 은행과 함께 진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대라이프 역시 정 사장의 올해 목표 중 하나다. 현대라이프는 이미 목표 실적을 훌쩍 뛰어넘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기존 녹십자 소속 설계사 700여명만 영업에 투입한 상황이지만, 지난 2일부터 판매한 '현대라이프 제로'는 이미 4000건이나 신계약됐다. 1월 목표는 이미 달성했으며, 6월까지 세웠던 기준도 3월 안에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각종 규제로 어려워진 카드업계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카드업이 복잡한 게임에 처해진 적이 없다"며 "지금까지가 2차 방정식이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4차 방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카드 규모 키우기는 전격 중단하고, 사업구조 개편에만 힘쓰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부가혜택 축소 등 비용 절감에 전념하지만 이는 미봉책일 뿐 카드업 자체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정 사장은 "신용카드를 쓰면 쓸수록 적자가 되는 구조인데, 그렇다고 카드를 아예 팔지 않으면 시장에서 잊혀지고, 그나마 돈이 되는 카드대출영업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점유율, 규모, 자산포트폴리오 등 복잡한 계산을 처음부터 다시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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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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