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협력 파트너십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가 이라크·콜롬비아·쿠바·터키 등을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정부와 함께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해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의 진출 및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이라크·리비아·콜롬비아·쿠바·미얀마·터키·인도네시아 등 7개국을 선정하고 해당 국가 정부 고위 인사를 초청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략시장 협력 파트너십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사미 알 알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장과 오달리스 세이호 쿠바 상공회의소 회장, 프란시스코 산토스 칼데론 콜롬비아 전 부통령 등 전략시장 국가 정부 핵심 인사가 방한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알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장은 "2010년 이라크 정부의 국가 재건 노력으로 정치 안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을 수주한 한화와 같이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이라크 진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앞서 코트라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는 이라크 재건 지원 및 투자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와 함께 아직 미개척시장로 남아 있는 쿠바와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예정된 콜롬비아와의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칼데론 콜롬비아 전 부통령은 "2014년까지 국가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2013년에는 광업·에너지·교육·국방·교통 등 분야에 약 858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라며 "한-콜롬비아 FTA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쿠바의 경우 외제차 두대 중 한대는 한국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산 제품의 인기가 높은 효자시장이다. 무엇보다 동남아 미개척시장으로 남아 있던 미얀마와 같이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와 외국인 투자 개방 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7대 전략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단계별 사업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와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정부 간 협력기반 구축을 통해 사업리스크를 줄이고 자원·정보기술(IT)·의료·FTA활용 등 분야별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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