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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권시장 5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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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가인하·박근혜 예산 등 미리 살펴봐야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지난해 채권 강세 때 재미를 본 투자자들은 올해도 비슷한 강세장이 나타날지 관심이 크다. 전문가들은 올해 채권시장을 미리 점쳐보려면 '5대 변수'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채권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건 올 1·4분기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다.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채권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지난해 하반기는 기준금리가 2차례 인하되며 채권 강세를 이끌었다. 현재 업계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쪽과 “1분기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 이행을 위한 채권 발행도 관건이다. 박 당선인은 가계부채 해소를 위한 공약으로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제시했는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채권 등 공사채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핵심이다. 18조원 공사채는 5년에 걸쳐 나눠 발행한다 하더라도 시중 금리를 끌어올릴 만한 규모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매년 공사채 3∼4조원 물량이면 전체 채권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규모”라고 전했다.


또 시장은 올해도 지난해 웅진 사태와 같은 회사채 신용 사건이 벌어질지 경계하고 있다. A등급으로 안정성을 보장받던 웅진 회사채가 디폴트로 전락, 지난해 10월 이후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며 회사채 양극화를 일으켰다. 올해도 예상치 못한 부도나 법정관리 사태가 발생하면 회사채 시장이 더 위축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업계서는 건설 업종을 가장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일본 아베 정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 현상도 관심거리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는 원화를 노리고 일본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말 일부 회사채 모집에선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일본계 자금이 투자된 바 있다. 이외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발 악재도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 재정절벽 위기는 미국 정치권이 극적으로 합의하며 한시름 덜은 상황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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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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