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통사 영업정지에 제조사 직격탄···'2월 보릿고개' 오나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휴대폰 판매 감소 불가피..."영업정지 처분은 10년 전 낡은 규제" 지적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 S3 17만원' 대란을 낳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8년만에 영업정지 처분을 당하면서 휴대폰 제조사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통신사의 극심한 보조금 경쟁으로 제조사 등만 터졌다는 의견부터 영업정지 자체가 시대착오적 규제라는 의견까지 제조사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사 영업정지 처분으로 휴대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제조사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지금은 휴대폰 판매 전략에 있어서 시기적으로 가장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때"라며 "통신사 영업정지 처분으로 휴대폰 판매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은 지난 9월말 일제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2, 옵티머스 G, 베가 R3를 출시했다. 8월 통신사의 보조금 경쟁 이후 방통위 조사, 아이폰 5 출시 지연 등으로 통신 시장이 축소됐던 터라 이제 막 휴대폰 판매에 힘을 쏟으려는 상황이었다. 영업정지 시기인 2월 전후는 졸업식, 입학식, 설연휴 등이 몰려 있어 1년 중 최대 성수기이기도 해 제조사의 타격은 더욱 클 전망이다.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17만원짜리 갤럭시 S3가 상징하는 하반기 휴대폰 가격 급락은 제조사가 아닌 통신사의 보조금 과다 투입 때문이었다"며 "통신사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의 대가를 제조사가 고스란히 치르게 됐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제조사의 피해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요즘은 제조사가 휴대폰을 통신 3사에 모두 공급하기 때문에 한 통신사를 제재해도 다른 통신사에서 판매할 수 있다"며 "또 영업정지가 끝난 이후 통신사가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아오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시장이 크게 쿨다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업정지 자체가 일종의 제재 처분이기 때문에 계도 기간에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보조금 상한선을 높이거나 영업정지 처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통위는 2008년 휴대폰 보조금 금지 조항이 폐지된 뒤 2010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보조금 규제를 제한적으로 시행해왔다. 현재 통신사가 지급할 수 있는 보조금은 최대 27만원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휴대폰 보조금 지급을 법적으로 금지했던 2003~2008년은 휴대폰 가격이 50만원 안팎인 피처폰이 활성화된 시기였다"며 "휴대폰 가격이 100만원에 이르는 스마트폰 시대에 10여년 전과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사 판매 장려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아이폰의 가격은 100만원"이라며 "보조금 상한선을 27만원으로 정한 게 적정 수준인지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AD

영업정지 처분 자체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통신사가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투입했다면 과징금 부과 등을 통해 통신사만 제재해도 충분하다"며 "지금처럼 과징금 부과와 동시에 영업정지 처분까지 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소비자 선택권 제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통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조금 경쟁으로 시장을 혼탁하게 한 통신 3사에 영업정지와 과징금 처벌을 내렸다. 이로써 1월부터 순차적으로 LG유플러스는 24일, SK텔레콤은 22일, KT는 20일동안 영업정지를 당하게 됐다. 과징금은 SK텔레콤에 68억900만원, KT에 28억5000만원, LG유플러스에 21억5000만원이 부과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