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촉촉하게 겨울을 나려면 알맞은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내 습도를 관리해줄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가전 제품 활용하기= 가습기를 올바로 사용하면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데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알맞은 실내 습도인 40~60%를 자동으로 조절해주기 때문. 리홈의 에어워셔는 내부에 장착된 원기둥형 디스크가 돌면서 물을 자연 증발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가열식 가습기와 달리 물 입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물통 속 물을 정수해주는 이온 정수필터와 먼지 집진기능이 탁월한 클린 필터가 장착돼 이중으로 청결을 유지해준다.
또 취침, 유아, 인공지능, 건강보호 모드가 있어 상황에 따라 설정할 수도 있다. 일부 모델에 적용된 에코 운전 기능은 주변 조도를 측정해 5분 이상 어두워지면 취침 모드로 된다. 취침 모드 변경 후 3분 이상 밝아졌을 때는 다시 인공지능 모드로 전환해주는 등 알아서 적정 습도를 유지해준다.
▲자연 가습기 만들기= 가습기 없이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우선 실내에 조경용 미니 분수대나 어항 등 인테리어 소품을 두면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분수대에 아로마 오일 한 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쾌적함까지 느낄 수 있다. 작은 화분 하나로도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의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관엽식물인 폴리샤스는 습도 조절과 실내 유해물질 흡수, 음이온 방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숯도 자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 숯에 난 구멍이 외부 물질을 빨아들이고 내뱉는 작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습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 방법은 간단하다. 숯을 흐르는 물에 씻어 그늘에 말린다. 그 다음 준비한 통에 숯이 3분의 2 가량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주면 된다. 솔방울도 마찬가지. 소다를 풀어놓은 물에 솔방울을 5~6개 넣고 문질러 닦은 후 솔방울이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운 통에 넣는다. 그 다음 물기를 털고 집안 구석구석 놓아두면 된다. 물에 젖어 수축된 솔방울이 활짝 펴지면 가습 기능을 다한 것이니 다시 물속에 넣어뒀다가 꺼내 사용한다.
버려진 택배 상자도 자연 가습기가 된다. 물을 채운 컵에 사다리꼴 모양으로 자른 택배 상자를 꼽아두면 끝이다. 이 때 밑면이 좁은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해야 물이 증발하는 면적을 넓혀 가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물이 마르면 다시 물을 채워 재사용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