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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징검다리휴가제' 도입 등 근무환경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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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일과 가정이 행복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매주 수요일 1시간 일찍 퇴근하는 '가정의 날' 제도와 '유연근무제'를 더욱 강화한다.


경기도는 우선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5급 이상 공무원의 의무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이들의 의무참여 추진은 6급 이하 직원들의 '눈치보기 문화'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 대상자는 5급 501명, 4급 이상 153명 등 총 654명이다.

경기도는 또 간부공무원의 유연근무제 신청 및 준수율을 집계해 부서별 순위를 분기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나아가 부서장을 평가할 때 이 지표를 인사고과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아울러 매주 수요일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가정의 날' 확산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먼저 사무실 소등 시간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서 6시30분으로 30분 앞당긴다. 평일에도 전등소등 시간을 오후 9시에서 8시30분으로 조정키로 했다.

경기도는 또 오후 5시 이후 업무를 지시하거나 회의를 하지 않는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그동안 각 실국은 오후 회의가 보편화돼 가정의 날 제도 활성화에 걸림돌 요인이었다.


경기도는 특히 화요일과 목요일이 휴일인 경우 월요일과 금요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징검다리 휴가제도'를 적극 시행키로 했다.


한편, 경기도가 가정의 날 및 유연근무제 시행과 관련해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도청 공무원 3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정의 날이 잘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7%(238명)로 집계됐다.


반면 보통(13%, 41명)이거나 안된다(7%, 26명)는 대답은 전체의 20%에 그쳤다. 보통이거나 안된다고 대답한 사람은 그 이유로 ▲업무과다(43%, 29명) ▲상사눈치(32%, 22명) ▲기타(23%, 16명) 등을 꼽았다.


유연근무제와 관련해서는 잘된다는 응답이 전체의 52%(161명)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보통(25%, 78명)이거나 안된다(20%, 66명)는 응답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 가정의 날은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는데 반해 유연근무제는 정착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공무원들의 가정의 날과 유연근무제 참가율은 지난 10월말 기준 92.5%, 61.2%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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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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