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G2 전자상거래시장, 빛과 그림자.. 中 매출 급증 기업은 빈손

시계아이콘00분 5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2분기 45% 늘어.. 출혈경쟁에 돈버는 업체 없어

G2 전자상거래시장, 빛과 그림자.. 中 매출 급증 기업은 빈손
AD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 타오바오(淘寶)가 짝 없는 '솔로들의 날(光棍節)'로 불리는 11일까지 총 191억위안(약 3조3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 매출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11월 17일자)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CLSA증권의 엘리노어 렁 애널리스트는 "돈 버는 업체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올해 2ㆍ4분기 2788억4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급증했다.


타오바오몰과 타오바오마켓플레이스의 시장점유율은 76%로 2위 경쟁사인 360바이(京東商城ㆍ5.5%)와 3위 경쟁사 텅쉰(騰訊ㆍ4.5%)을 압도했다.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 '당당'(當當)과 360바이는 출혈 경쟁을 벌였다. 2009년 타오바오가 11월 11일 이벤트에 나선 이래 주요 업체들은 1년 전부터 제품을 선정하고 준비해 50% 이상 폭탄 세일한다. 소비자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실탄은 부족해지게 마련이다. 360바이의 경우 해외로부터 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백화점ㆍ재래시장 등 오프라인 업체도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중국 소매시장을 노리는 외국계 창고형 매장 업체들이 점포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월마트는 물론 베스트바이, 홈데포도 이미 중국에 진출한 상태다. 게다가 궈메이전기(國美電器)와 쑤닝전기(蘇寧電器) 등 토종 소비가전 유통업체도 온라인 판매망 강화에 열 올리고 있다.


컨설팅업체 매킨지앤컴퍼니의 앨런 라우 이코노미스트는 "막강한 유통망을 지닌 이들 업체가 제조업체에 할인 가격으로 제품을 온라인 소매업체에 공급하지 말라고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알리바바 같은 선두 온라인 유통업체는 자신만만하다. 현재 중국의 온라인 마켓은 전체 유통업계 매출 가운데 5%를 차지한다.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중국 온라인 유통업계가 기존 유통업계를 보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유통시장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