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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오는 4분기… 업계 각개 약진에 실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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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오는 4분기… 업계 각개 약진에 실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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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산업부] 올 4ㆍ4분기에도 주요 산업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3분기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반도체·자동차가 실적을 주도하고 나머지 화학·조선·철강 등의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약세 업종들이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 등에 힘입어 반등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전기전자 업종은 대체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휴대전화 부문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2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가격의 꾸준한 상승과 윈도우8 출시 등으로 인한 D램 수요 회복 등이 기대되며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특히 PC 수요 부족으로 올해 약세를 면치 못했던 D램 가격은 4분기 중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역시 중국 국경절 수요 증가와 중일 갈등으로 인한 국내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업체들의 반사이익 효과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종은 노조 파업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3분기 대비 4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임금ㆍ단체협상이 타결되면서 각 업체들은 특근 등으로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부진한 내수 대신 수출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자동차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5% 늘어난 2조3975억원으로 전망했다.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1조1732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예상보다 빨리 개별소비세 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은 데다 통상 연말에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다는 점도 기대해 볼 만하다.


유럽 등 해외시장 판매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현대ㆍ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6.6%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조선업은 4분기 대형 해양플랜트 발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자원개발 수요가 늘어나면서 드릴십 및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FPSO) 등의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이는 대형사들의 얘기일 뿐이다. 중소형사들은 대부분 신규 수주가 멈춰 고사 상태다.


철강업은 최근 중국 철강 가격 상승과 감산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무분별하게 국내로 유입됐던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으로 인해 국내 철강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 등 각국의 경기 부양책도 철강 수요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업은 4분기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겨울철 난방유 성수기, 타이트한 역내 수급전망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화학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 등도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상승 효과 소멸로 이익개선효과는 소폭 제한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화학업의 경우 4분기 수요 약세 속 원료 가격 등락에 따라 수익성 감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월부터는 모멘텀을 맞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10~11월에는 중동산 석유화학제품 아시아 유입 증가, 중국의 비수기 진입 등의 여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12월에는 중국 춘절 대비용 성수기 등이 실적 모멘텀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은 4분기가 비수기인 만큼 화물 수요 추이를 눈여겨 보고 있다. 일단 여객 수요가 나쁘지 않아 견조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장기 불황 탓에 3분기 특수라고 할 수 있는 '추석효과'도 누리지 못했던 백화점ㆍ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4분기에도 실적이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추석에도 매출을 확 끌어올리지는 못했다"며 "다른 경제지표를 봐도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3분기처럼 올 연말에도 소비심리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연말이라고 해도 특별한 호재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악화되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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