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융당국, '계열사 몰아주기'에 비율규제 도입 검토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 발표

펀드판매, 변액보험 위탁매매, 퇴직연금 등에 50% 한도 직접규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계열사 몰아주기'에 대해 한도 비율을 정해 직접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규제에는 계열사 펀드판매, 보험사 변액보험 위탁, 퇴직연금사업자 계열사 물량 등의 한도를 50%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과도한 계열사간 거래가 금융회사 건전성을 해치고 투자자 이익에 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 실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의 의중이 반영된 방안인 만큼 추후 의견수렴을 거쳐 관련 규정 개정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확정된 방안은 아니지만 규제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펀드 판매사들은 펀드를 팔 때 신규 판매분에 한해 계열 운용사 펀드 비중이 50%를 넘기지 못하게 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이후 7월말 기준 판매사의 계열 운용사 펀드판매 비중은 평균 31% 정도이고, 계열사 비중이 50%를 넘는 운용사는 2개사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이미 계열사 펀드의 차별적 판매를 불건전 영업행위로 규정하는 규정개정을 단행한 바 있다.

보험사의 변액보험 위탁 운용에 대해서도 비율규제가 도입된다. 방안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변액보험 계열운용사 위탁 비중도 신규 물량에 한해 50%를 넘지 못하게 된다. 적용 대상은 신규 체결 변액보험을 대상으로 하고, 적용까지 1년 가량 유예기간을 줄 수 있다. 변액보험 가입자(투자자)를 위해서는 수익률이 높은 운용사에 운용을 위탁해야 하지만 일부 보험사들은 계열 운용사에 무조건적으로 물량을 몰아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결국 투자자 이익에 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현재 주요 보험사의 변액보험 계열 위탁비중은 평균 50% 수준이지만 미래에셋생명보험, ING생명보험 등 2개 보험사는 계열 운용사 위탁 비중이 각각 97.4%, 93.8%에 달한다. 알리안츠생명보험과 PCA생명보험도 이 비중이 80%를 훌쩍 넘는다.


대기업 계열사가 계열 금융회사에 퇴직연금을 몰아주는 행태에 대해서도 50% 규제가 도입된다. 방안에 따르면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계열기업 적립금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지 못하게 된다. 전체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적용하고,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련 법 개정은 노동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우선 자율규제 방식으로 자율규제를 도입하겠다는 생각이다.


금융사가 계열사 발행 증권을 이용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새로운 규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증권사 등이 계열사의 증권(회사채 등)을 판매할 때 투자부적격등급(BB 이하) 증권에 대해서는 아예 투자권유를 금지토록 하거나, 투자권유 요건을 강화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의 부실을 투자자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특정금전신탁 등 간접투자수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소프트달러 관련 규제는 자율규제에서 공적규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금융투자협회 모범규준으로 시행되고 있는 '소프트달러' 관련 규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 규정에 그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금투협은 작년 4월 모범규준을 시행하고 조사분석서비스를 공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한 차례도 관련 공시를 하지 못했다. 소프트달러는 운용사들이 증권사에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신 지불하는 조사분석서비스 비용을 말한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