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와 보도 공정성 가장 저해된 지상파도 MBC"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까이가 MBC 뉴스에 대해 '편향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와 보도의 공정성이 가장 저하된 지상파 방송사도 MBC로 지목했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민주통합당)이 발표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국민 여론 파악'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MBC 뉴스 보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인 49.6%가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객관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5%였으며 '잘모름'은 22.9%였다.
이명박 정부 시기에 뉴스 보도의 공정성이 가장 저하된 지상파 방송사 역시 다수(43.9%)가 'MBC'라고 답했다. 'KBS'(23.3%)와 'SBS'(10.8%)가 그 뒤를 이었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의 뉴스보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편향적'(37.2%)이라는 의견이 '객관적'(32.5%)이라는 의견을 앞셨다.
올 초 '무한도전 결방 사태'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방송사 파업 책임을 묻는 질문에 대하여 '이명박 정부'(38.5%), '사장과 경영진'(27.2%) 순으로 응답했다.
'방송사 노조'을 꼽은 비율은 14.0%, '방통위' 답변 비율은 9.7%. '잘 모름'은 10.6%로 나타났다.
KBS의 품질과 시청료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하여 '시청료 대비 불만족'(44.6%) 하다는 응답이 '시청료 만큼의 성과물'(30.1%)이라는 답변을 앞섰다. '시청료 대비 양호'하다는 의견은 12.5% 였으며 '잘모름'은 12.8%였다.
뉴스와 정보를 접하는 가장 주된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지상파'(42.0%) '인터넷'(30.7%)이 1,2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종이신문'(10.5%), 'SNS'(4.7%), '종편채널'(4.5%) 순으로 응답했으며 '기타'는 7.6%였다.
이번 조사는 신경민 의원실과 더 플랜 코리아에서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 ARS 전화조사(무작위 전화걸기 RDD 방식)로 진행됐으며 허용 표본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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