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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실업률 하락에도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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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에 장 초반 상승하던 주가는 애플 주가 약세에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5일(현지시간)다우존스는 전날대비 0.26%(34.79포인트) 오른 1만3610.15를, S&P 500지수는 0.03%(0.47포인트) 하락한 1460.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42%(13.27포인트)내린 3136.1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11만4000명 증가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실업률도 7.8%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3년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를 방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반전했다. 애플, 징가 등 IT 업체가 하락세를 주도한데다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도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에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2.1% 하락했으며 징가는 순손실 예상에 12% 하락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장중 2.6%까지 올랐다가 1%하락했다.


데이비슨(Davidson)의 수석 스트래터지스트인 프레데릭 딕슨은 "강세로 시작해 약세로 끝나는 패턴은 이번주 이전에 나타난 바 있다"며 "유럽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하루짜리 단기 거래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고용시장 마의 8% 실업률 깨져=미국의 9월 고용시장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고용자 수는 예상보다 조금 낮은 증가를 보였지만 실업률은 조사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월 대비 11만 4000명 증가했고 9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7.8%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8월 취업자 수는 당초 9만 6000명에서 14만 2000명으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7월 취업자 수도 종전 14만1000명에서 18만1000명으로 크게 올랐다.


에릭 그린 TD 증권 외환 분석가는 "미국 노동시장이 천천히 기반을 회복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더 빠른 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부양책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유럽 위기, 실타래 풀리나=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이날 "메르켈 총리가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일은 유로존 내에서 그리스의 안정화를 돕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추가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 이행 시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독일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 스페인 지방정부 6번째로 구제금융신청 임박=스페인의 카나리아스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카나리아스 정부는 이날 재정적자와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충당하기 위해 7억5700만 유로(9억 8900만 달러)규모의 유동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카나리아스는 이로써 스페인 내 여섯 번째로 구제 금융을 신청한 지방정부가 됐다. 앞서 카탈루니아, 발렌시아, 무르시아, 안달루시아, 카스티야 라만차 등이 150억 유로의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는 현재 지방정부를 돕기 위해 설립한 구제금융기구(180억 유로)의 자금조달 계획이 마련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전면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스페인 국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의 구제신청이 이어지면서 라호이 총리를 향한 압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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