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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전도사 김중겸 사장, 혁신 1년 성과를 거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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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전도사 김중겸 사장, 혁신 1년 성과를 거두다 김중겸 KECPO 사장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전세계를 돌며 진출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 사장과 면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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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KEPCO가 적자를 보면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종식시기기 위해서는 건전한 재무조건이 전제돼야 한다. 이는 김중겸 사장의 경영마인드이기도 하다.

“모두 함께 미래를 창조해가자.”
지난해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KEPCO) 사장으로 취임한 김중겸 사장이 남긴 말이다. 김 사장의 취임 이후 KEPCO는 놀랄만한 변화를 이뤄냈다. 김 사장의 평소 지론인 “전력사업 글로벌화와 미래 트랜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성장동력을 갖춰야 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는 공익을, 해외에서는 수익을 추구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가 이같은 경영전략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전기요금의 공익성이 강조되고 있어 수익 창출 극대화를 이뤄내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전력시장의 성장 둔화로 송변전, 배전과 판매 중심의 국내 사업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어서다.

국내에서는 공기업의 역할에 치중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최대한 확보해 KEPCO의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 KEPCO의 해외매출은 3%에 불과해 수익 다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조직·인력 정비, 미래 먹거리 초석 다지기 ‘올인’
김중겸 사장은 KEPCO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가장 먼저 조직을 정비했다.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주춧돌을 놓은 것. 올해 2월 김 사장은 해외사업부문의 인력을 대폭 늘리면서 해외지사 영업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지사 등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대규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KEPCO는 올해 ‘2012년 해외사업 시프트 인력교육 체계’를 완성하고 심층면접 등을 통해 선정된 1004명을 상대로 교육에 들어갔다. 베트남 제2원전수출 등 중장기 해외사업 비중 확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04명에게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 교육 이수자들은 해외사업 전문인력으로 분류돼 글로벌 미래인재 풀에 속하며 향후 해외사업 발굴을 비롯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중겸 사장도 KEPCO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출장을 수시로 떠나고 있다. 현재까지 그가 해외사업 수주 등을 위해 돌아다닌 거리만해도 20만9702km에 달한다. 36년 경력의 EPC 사업 전문가로서 발로 뛰며 해외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김 사장은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 KEPCO는 2025년 매출 150조원, 해외비중 50%로 설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해외사업 영역과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글로벌화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다. KEPCO가 발굴해낸 해외사업 프론트 로그(Front Log, 향후 참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기회 목록)는 올해 12건, 내년 28건에 달한다.


자구노력 통해 연간 1조2천억원 절감
김 사장의 미래 프로젝트는 자구노력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사업 확장도 중요하지만 내부 체질개선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자칫 ‘공염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김중겸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KEPCO의 변화를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의 강력한 의지는 취임하자마자 ‘경영보고의 날’을 만들어 회사 경영현안을 전직원과 공유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경영현안과 CEO메시지를 생중계해 전직원이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CEO와의 조찬 간담회도 매주 개최해 현장 직원들의 건의사항과 어려움을 가감없이 듣고 있다. 청년 중역회의인 주니어보드를 운영하면서 이들의 경영개선 아이디어를 챙기고 있다. 또 상시 모니터링을 위해 모든 회의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 계획을 격상하고 100대 실천 운동을 전개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소소한 부분까지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지시했다. 사내 행사는 반드시 필요할 때만 소규모로 개최하고, 화상회의나 이메일을 활용하도록 했다.


사외 행사는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경우에만 시행토록 하고 전력사업 무관 기부출연을 잠정 중단시켰다. 에너지 공기업의 이미지에 맞게 사무실 냉방온도를 29도로 유지토록 하는가 하면 피크 시간대는 냉방을 중단하도록 하는 등 절약 실천 생활화를 지시했다.


김 사장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결과로 인해 한전은 지난 8월까지 4910억원의 원가절감과 5819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해 총 1조729억원의 경영합리화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9421억원에 비해 113.9% 늘어난 액수다. 9월 이후에도 1345억원의 원가를 줄여 연간 1조2074억원의 자구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전 변화의 중심에 김중겸 사장 있다


혁신전도사 김중겸 사장, 혁신 1년 성과를 거두다

“변화가 없다면 국민을 위한 공기업은 있을 수 없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뜯어고쳐야 한다.” 김중겸 사장이 한국전력에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김 사장은 지난해 9.15정전사태를 겪은 다음날인 9월 16일 한전 사장으로 급파됐다. 당시 김 사장은 초유의 정전사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사태수습에 매진했다.


주말과 휴일도 없이, 연휴도 반납한 채 회사에 머물면서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면서 실타래를 풀어갔다. 취임식 조차 열흘을 넘어서야 열었다. 9.15정전사태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김 사장은 취임식을 개최하기 직전에 “내가 사장으로 취임한것은 한전을 개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내 최고의 건설사의 흥망성쇄를 지켜봐온 그는 ‘혁신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지론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 CEO다. 김중겸 사장은 한전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거쳐 1976년 국내외 건설과 플랜트 분야에서 36년을 매진한 산증인이자 최고 전문가인 그는 한전의 변화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 김 사장은 공기업 사장으로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는 한전의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전기요금 인상을 강하게 밀어부친 것이 원인이 됐다. 최근들어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왜곡됐다. 사실 김 사장은 공기업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취임 당시 그가 “국내에서 이뤄지는 사업은 국민들과 국가 발전을 위해 공익성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질 좋은 전기를 싸게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


그가 전기요금 인상을 외치는 이유는 천문학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전력사용 절감을 유도해 발전기 추가 건설을 회피할 수 있고, 탄소배출량을 줄여 녹색성장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수입에 들어가는 외화낭비도 줄일 수 있고, 에너지고효율기기 등 신기술 개발도 탄력을 받아 관련 산업분야 확대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하는 등 선순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는 오늘도 변함없이 임직원들에게 고강도 경영합리화와 해외사업 확대를 주문한다. 터닝 포인트에 와 있는 만큼 위기를 잘 극복해 내면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지론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임직원 모두가 함께 도전적 자세로 노력을 기울여 한전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는 그의 생각은 국민 공기업 한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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