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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가 에너지 절감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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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구개발서 물류까지 생산 全과정에 도입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어떻게 하면 더 튼튼하고 출력이 높은 부품ㆍ엔진을 만들까. 과거 자동차 부품업계의 고민이 이 같은 기술력 과시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친환경'이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확대되고 고유가 부담까지 높아지면서 자동차 부품 개발 시, 친환경ㆍ에너지절감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제조품뿐 아니라 연구개발에서 제조 라인, 물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에너지절감 활동은 크게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한 설비개선, 물류효율화를 통한 에너지절감, 그리고 부품경량화 및 친환경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자동차 연료효율 개선 견인으로 요약된다.


자동차 부품사가 에너지 절감에 승부수 현대모비스의 고효율 친환경부품인 MDPS(전자식 조향장치) 생산공장 내 클린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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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대모비스는 설비개선 및 신소재 적용을 통해 완성차에 적용되는 다양한 부품들의 경량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핵심부품을 비롯해 LED램프 ㆍ IBS(통합배터리시스템) ㆍ MDPS(전자식 조향장치) ㆍTPMS(타이어공기압 감지장치) 등 고효율 친환경 부품 개발과 보급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이러한 제품 및 기술들은 자동차의 연료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회사 설비 및 프로세스에서도 친환경으로의 변화가 도드라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7년 모듈공장의 공조설비 개선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이를 전장공장 및 해외공장으로 확대 전개하고 있다. 콤프레셔 생산에서의 에어 재사용률을 높여 58%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에어드라이어, 배럴장치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적용한 인덕션 배럴 히팅 기술, 건조로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폐열을 깨끗한 열풍으로 회수하는 폐열 회수 시스템 개발 등이 대표적인 친환경 설비다.


또 현대모비스는 공장동 내부조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형광등(40W), 메탈램프(250W)를 고효율 조명등(32W)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 50% 및 수명을 2배로 연장하는 한편 조명자동(On-off)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는 메탈램프 대비 에너지 70% 절감 및 수명을 5배로 연장할 수 있는 LED 천정조명을 적용하기도 했다.


물류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활동도 눈에 띈다. 대규모 생산공장 물량 전체를 철도로 전환해 수송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1년 10월 녹색물류 실천을 위해 코레일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수출용 컨테이너를 철도로 수송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철도전환 수송은 대기업 물량 전체를 철도로 전환하는 첫 사례다.


대상 물량은 연간 컨테이너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도로 수송대비 연간 14만t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발생하며 이는 12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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