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전망되는 반면 여전히 국내화장품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을 대표하는 소비경로인 브랜드샵 시장은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지속하며 전체 화장품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경로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최근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선호하는 '칩시크족'의 확대와 중국, 일본 관광객의 국산 중저가 화장품 구매급증 등으로 국내 브랜드샵 시장은 향후 3년간 20%이상의 고성장세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이에 국내 브랜드샵 최강업체인 에이블씨엔씨는 브랜드샵 호황의 최대수혜자가 되고, 실적 역시 향후 3년 평균 매출성장율이 32%, 순이익 성장율이 3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에이블씨엔씨의 올해와 내년 예상 PER은 각각 15.2배, 10.7배로 국내 화장품업체 평균 PER대비 45~70% 할인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초제품군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매출 중 기초제품 매출비중은 3분기에도 50% 가까이 확대되며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면서 "색조제품에 비해 마진이 높은 기초제품 비중의 상승과 대형품목의 탄생으로 매출대비 원가율이 하락해 3분기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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