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4일 스탠더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을 두고 채권 전문가들은 중장기 호재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S&P는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앞서 무디스, 피치에 이어 3군데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모두 상향 조정한 것이다.
신용등급은 해당 국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만큼 향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에는 호재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에게 한국 채권이 지니는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조치, 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등이 더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리라는 분석이다.
애초 증권가는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했으나 동결 조치가 발표된 후 채권 금리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또 QE3로 인해 14일 현재 국내 자금이 주식으로 몰려들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은 약세를 띨 것으로 분석된다.
서향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외국 중앙은행 등의 자금 집행 시 한국이 지닌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중장기로는 호재지만 단기적으로는 채권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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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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