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스토리]⑫마포에는 왜 고깃집이 많을까, 도축장도 없는데…

시계아이콘02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조선 물류 중심, 귀한 소금 집산지 고기 양념하기 쉬웠던 곳
토정 이지함이 상업에 뛰어들며 '경강상인'을 키워내고
北에는 산 南에는 한강, 그 절경에 시문 읊던 정자가 30여개
뱃길 대신 마포대교 강변북로로...그 시절 기억하는 상권


[서울스토리]⑫마포에는 왜 고깃집이 많을까, 도축장도 없는데…
AD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 박나영 기자]가을이다. 추수를 마치고 곳간 가득히 쌓이는 곡식만큼이나 마음이 풍성해 지는 계절이다. 글을 가깝게 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등화가친(燈火可親)이 가을을 얘기하고 문화행사가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경기침체와 빠듯한 살림살이에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때이지만 그래도 가을이다.

지난 12일 오후 선선한 가을바람을 따라 무작정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강바람이나 쐬야겠다는 욕심에 5호선 마포역에서 내렸다. 날씨에 따라 강변 풍광이 달라보이는게 늘 신기했던 곳이다. 특히 북쪽의 산들과 남쪽의 한강을 배경으로 절경을 자랑한다.


그래서일까. 풍류시객과 중국 사신들이 경치를 조망하며 시문을 읊던 정자(亭子)가 서강 지역만 30여개가 넘었으며 전하는 시문(詩文)도 50여수나 된다고 한다.


◆조선의 모든 물류가 모이던 곳, 마포나루 = 500년전 조선의 수도 한양. 상업을 천시하던 당시의 분위기에서 명문가 출신의 선비가 직접 배를 타고 상행위를 했다면 믿어질까?


조선 중기의 학자 이지함은 마포나루의 역동적인 모습이야말로 조선을 이끌어갈 힘이라고 생각했다. 대대로 경강(한강의 옛 명칭)변에 터를 잡고 살아온 이곳의 상인들은 고기 잡는 기술 뿐만 아니라 장사 수완도 뛰어났다.


이지함은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장사를 시작했다. 선주들에게 곡식과 배를 빌리고, 항해술이 뛰어난 어부를 골라 배에 태워 직접 선단을 이끌었다. 그는 조선 최초의 양반 상인이었다.


이지함은 또 행상이 생업으로서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점을 설파하고, 실제 행상을 할 수 있도록 경강변 유민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덕분에 자신감을 얻게 된 경강변 유민들은 장사꾼이 돼 이 마을 저 마을로 물건을 팔러 다녔다.


18세기 후반, 이지함의 영향을 받은 상인과 일반 백성은 '경강상인'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그 중에서도 크게 성공한 상인들은 '강상대고'라 불리며 조선경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강상대고의 성장과 함께 경강변은 한양 최대의 도매시장이 됐다. 특히 마포나루에는 어염전(생선 및 소금), 미전(쌀), 칠목전(옷칠), 잡물전(생필품) 등이 가득 메웠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쇠락의 길을 걸었다. 서양 열강이 조선을 넘보기 시작한 것이다. 마포나루 역시 고유의 기능을 잃고 빛을 잃어갔다. 더불어 강상대고의 운명 또한 저물어갔다.


[서울스토리]⑫마포에는 왜 고깃집이 많을까, 도축장도 없는데…

◆깊어가는 가을, 뿌리깊은 상인문화 = 옛 마포나루의 상권은 지금의 서울 마포구 도화동, 용강동 일대로 이어진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육로 운송의 발달과 마포대교의 건설 등으로 조금씩 쇠퇴해 갔지만 여전히 수많은 상인들이 이곳에서 삶을 꾸리고 있다.


경강상인의 후예들은 이곳의 역사를 짠맛의 감각으로 기억하고 있다. 전성기 마포나루에는 곡식, 목재, 어물 등 다양한 물자들이 전국에서 올라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했던 것이 바로 소금이었다. 마포나루에서 소금이 날 리도 없건만 조선시대 마포나루에서 거래되던 소금은 '마포염'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했다. 질 좋은 소금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더불어 젓갈의 명성도 높았다.


이곳 토박이인 김기순(80·여)씨는 "불교방송에서부터 서울가든호텔 있는 데까지 새우젓 파는 데가 양쪽으로 쫙 있었다"면서 "소금도 팔고 새우적 비린내가 진동했다"고 회상했다.


이 때문일까. 이곳은 마포주물럭, 마포갈비 등 고기가 유명하다. 소금은 이들 고기의 기본양념이다.


직장인 권기현(42·남)씨는 "마포는 교통편, 먹을거리 등을 감안하면 직장 생활하기 아주 좋은 동네"라며 "특히 주물럭, 갈매기살 등 퇴근길 소주 한잔 꺾고 가기엔 제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강상인들에 의해 유통되는 미곡은 '강미' 또는 '강상미'로 따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로 인해 마포나루 인근에는 창고가 많았다. 일제시대에는 근대식 정미소와 쌀창고가 새롭게 들어섰다.


한국전쟁과 근대화로 인해 그 흔적은 대부분 사라졌는데, 유일하게 용강동에 쌀창고 건물이 하나 남아있다. M팰리스웨딩홀 옆골목에 위치한 '맹씨네 숯불갈비'가 그 곳이다.


이 식당 종업원은 "여기가 원래 쌀창고 였는데, 이를 기억하고 고향에 왔다고 말하는 손님들도 있다"면서 "이 옆의 웨딩홀은 예전에는 정미소였다"고 설명했다.


17세기 중엽 마포나루는 수많은 사람이 드나들면서 조선 최초의 여객주인업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초기의 여객주인업은 각지에서 몰려드는 상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거나 물건을 맡아주는 등의 일을 했다. 그러다 상인들을 대신해 물건을 팔아주는 선(先)판매와 창고업, 중개업, 금융업 등 상행위와 관련된 활동을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주요 상인으로 부상했다.


경제체계가 현대적으로 바뀐 지금, 여객주인업은 유통업으로 녹아들었고 주막 대신 여관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마포역 4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로 들어서면 '동림여관'이 있다. 50년이 넘도록 이곳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이 여관에서 일하는 한 종업원은 "요즘도 꾸준히 손님들이 찾고 있다"면서 "주로 여행객이나 인근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라고 말했다.


◆불씨 되살리는 강상대고의 후예들 = 마포나루는 사람을 불러들이는 묘한 힘을 지녔다. 사람들은 옛날의 뱃길 대신에 마포대교와 강변북로를 따라 마포로 들어온다. 어제의 뱃사공 대신에 전국의 맛 탐방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비릿한 생선 냄새로 가득했던 곳에선 고기 굽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사람들은 둥그렇게 둘러앉아 숯불을 피우며 일상의 고단함과 삶의 희로애락을 굽는다. 역사책 속에서 보았던 우리 역사의 현장이 지금 우리 곁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것 같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나루는 한강변 상인들이 지역 상인들을 하나로 묶고 인간중심의 문화를 펼쳤던 강상대고의 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조선시대 경제중심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면 미래의 마포나루는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전통의 맛이 살아있는 음식문화 상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포는 다시 흥성하고 있다. 경강상인들의 후예들이 더 나은 상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마포나루가 상인들을 길러 냈다면, 이제는 상인들이 지금의 마포를 되살리고 있다.




김종수 기자 kjs333@
박나영 기자 bohen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6.01.0208:53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김부장 아닌 김사장부터"…AI 특훈 나선 기업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15년 경력 현장 정비사가 AI 인력으로…대한항공의 실험[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쇳물 찌꺼기 긁던 손목 통증과 이별" AI와 동행하는 포스코 ‘김부장들’[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6.01.0207:00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LG 스마트팩토리가 보여준 공존…"연결고리는 결국 사람"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

  • 26.01.0207:00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위험한 용접은 로봇이,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공존'의 한화오션 조선소[AI시대, 일자리가 바뀐다]

    편집자주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은 올해 산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조현장에 투입된 AI는 생산성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입증했다. 그 범위는 올해 본격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AI발 생산 혁신의 이면에는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인력 개입 없이 생산이 이뤄지는 소위 '다크팩토리(Dark Factory)' 개념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 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