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개소세 인하 수입차만 신났다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방침 발표 이후 자동차 업계가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국산차와 수입차의 온도차는 하늘과 땅 차이다. 국산차 업계는 이번 개소세 인하방침이 '가뭄에 단비'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작 고가의 수입차에 적용되는 혜택이 더 크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는 날개를 달았다. 지난 8월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설 만큼 국산차에 비해 견조한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고 개소세 인하에 따른 소비자들의 체감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기 때문이다.

11일 국내외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소세 인하 발표 직후 가장 발빠르게 세부적인 가격인하 폭을 발표한 브랜드는 포드, 미쓰비시,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수입차 브랜드가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수입차 가격인하폭을 의식한 현대차기아차는 개소세 인하분에 이어 추가 특별할인 프로그램을 앞세워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포드코리아는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방침에 따라 제품 판매 가격에 최대 70만원까지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모델별 가격인하 폭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모델이 가격인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격표를 내놓기 위해 최종 확인을 거치고 있다"며 "한미FTA로 인한 가격인하 효과에 이어 개소세 인하 효과까지 누리게됐다"고 전했다.

프리미엄급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대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렉서스 브랜드는 전 차종에 대한 가격인하표를 만들어 배포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렉서스 전 모델에 개별 소비세 인하분을 반영, 소비자가 기준 최고 190만원 가량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며 "오는 13일 출시하는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에도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별로는 올해 초 출시된 GS시리즈가 60~90만원까지 가격이 인하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 350과 RX 450h의 가격 또한 70만원에서 87만원까지 가격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상급 모델인 LS시리즈는 120만원에서 190만원까지 판매가격이 내려간다.


또다른 일본차 브랜드 미쓰비시는 최대 90만원까지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국내 판매 차종 중 2000cc 이하 차량인 랜서, RVR은 각각 50만원, 랜서에볼루션은 90만원을 인하한다. 2000cc 초과 차량인 아웃랜더와 파제로는 60만원과 90만원 가격이 저렴해진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의 가격을 50만~60만원, CR-V는 30만~50만원 내린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BMW, 벤츠 등 독일차 브랜드도 세부 모델에 대한 가격표를 확정했다. 벤츠 차종에 따라 최대 400만원 이상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BMW 역시 최대 400만원 이상 내린 가격으로 판매에 나선다.


수입차 브랜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특별 추가할인' 프로그램까지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소세 인하분에 더해 특별 판촉프로그램을 통해 10~150만원 수준의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량 가격 인하 분은 최소 21만원부터 최대 257만원까며 특별할인까지 더해지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욱 커지는 셈이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가격 인하 분은 37만~55만원이며, 여기에 노후차 보조금(30만원)이 추가되면 총 할인 금액은 67만~85만원이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부의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 정책에 이은 자동차업계의 추가 할인은 침체에 빠진 자동차산업을 일으키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부품 협력사를 비롯한 연관 산업의 경영 안정화와 시장 활성화로 이어져 한국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