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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사옥매각 활기.. 5곳 한꺼번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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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39개 공공기관 총 2조1541억원어치 부동산 매각돼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좀처럼 팔리지 않던 공공기관들의 본사 사옥 등이 한꺼번에 팔렸다. 수차례 유찰되며 골칫거리로 전락한 곳들이 적잖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토해양부와 관련 공기업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종전부지 투자설명회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5개 공공기관이 부지 매각을 성사시켰다. 이에따라 정부소속기관 22곳, 정부산하기관 17곳의 부동산이 매각됐다. 총 매각가액은 2조1541억원에 이른다.

9월 초에는 광주·전남으로 이전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서울 서초구 위치한 본원 소유 부동산을 137억4000억원에 S건설개발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팔린 것은 전체 19개층 건물 가운데 1개층으로 장기간 매각되지 못한 부동산이다. 입찰공고 8회동안 유찰돼 장기화가 우려됐으나 이번에 매각돼 신사옥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감정가가 다소 높았으나 감정가보다 1억5000만원 높게 낙찰됐다.


지난 8월에는 부산으로 이전하는 국립해양조사원의 인천 소재 본사 부동산을 정부산하기관인 인천항만공사가 12억3900만원에 매입됐다. 해양조사원 건물은 항만시설보호지구 등 토지이용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건물만 매각대상이다. 이러다보니 지난해 4번이나 유찰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해양조사원 부동산은 매각금액은 크지 않으나 국토부 소속의 유일한 정부소속 기관 매각대상이어서 상징성이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타 정부 소속기관 매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최근 3개월새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적십자사,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등 모두 3개 공공기관의 부동산 매각이 성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매각된 5건은 이전대상 부동산 가운데서도 건물 또는 혹은 일부 층만 매각해야 하는 등 조건이 좋지 않았다"면서 "공공기관까지 매입 주체로 나서면서 이전기관 부동산 매각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기관들의 본사 등 부동산 매각에 차질이 생기면 지방이전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달과 오는 11월 합동설명회를 여는 등 매각 독려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매각대상 공공기관 부동산은 정부 지정 부동산 공매시스템인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공고된다.

공공기관 사옥매각 활기.. 5곳 한꺼번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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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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