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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7월 마지막 교섭결렬..연구·사무직 70% 현장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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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후 교섭전망도 불투명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만도 노사간 교섭이 또다시 결렬된 가운데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만도 노조가 지난달 14일부터 지속적으로 부분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앞세워 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최근 고발조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25일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한 경총의 입장에 대해서도 적법한 절차를 거친 쟁의행위라며 반발하는 등 파업장기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회사측이 연구직과 사무직 직원의 70%를 현장에 교대로 투입하고 있지만 교섭타결 이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26일 만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된 휴가전 마지막 노사 교섭까지 결렬되면서 한치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교섭 결렬에 따라 27일 전면파업 수순을 밟개돼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클 전망이다. 전면파업은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의된다.


일각에서는 큰 파장을 안겼던 제2의 유성기업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만도 노조는 금속노조 1차 파업보다 한달 앞선 지난달 14일부터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며 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평택, 원주, 익산공장에 연구인력과 사무직인력까지 주야간으로 투입해왔다. 급기야 부분파업 횟수가 늘어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내부적으로 부서별 연구인력과 관리인력의 70%를 생산라인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휴가전 생산목표를 어떻게든 맞추겠다는 의지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각 부서 인원의 70%를 현장에 배치하도록 지침이 내려왔다"며 "주간과 야간 각각 11시간씩 근무를 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우려가 큰 부분은 수출물량이다. 만도는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제품을 선박을 이용해 수출하지만 이번 파업으로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항공기를 이용하는 경우 수십배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어느정도 재고물량이 있어 당분간은 문제없이 납기일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휴가 이후에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고육지책으로 생산직을 제외한 연구직, 사무직 등 관련부서에 비공식적으로 휴가를 반납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한달 동안 이어질 생산부족분을 휴가기간을 통해 보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현재 월급제, 정년연장, 우리사주, 의료비 확대 이외에도 올해 4월 말 청산절차를 밟은 깁스코리아의 재매각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만도는 지난 1999년 경영상의 이유로 문막공장주조부문을 미국 깁스사에 매각했으나 지난 5월 파산했다.


노조는 문막공장을 매각해 만도가 회생한 만큼 회사를 재인수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회사측은 매각한 이후 파산한 회사를 인수해 경영상의 리스크를 짊어질 수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만도연구소 한 고위 관계자는 "노조파업으로 연구인력이 대거 현장에 투입돼 사실상 연구개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물론 연구개발 지연으로 신제품 경쟁력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만도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완성차 기업들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생산과정에 문제는 없지만 휴가기간 이후에도 파업이 지속된다면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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