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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가 '유령도시'? 이젠 '유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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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7500가구 또 입주..
호수공원 착공·급행버스 개통 등 호재에 수요자 몰려

청라가 '유령도시'? 이젠 '유행도시' 청라지구는 2010년 6월 첫 입주가 시작된 이후 2년이 지나 다시한번 입주시즌을 맞는다. 여전히 기반시설 부족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도시기능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사진은 청라지구 진입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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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유령도시'란 오명이 붙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입주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 올림픽대로를 거쳐 인천IC를 통해 청라까지 가는 데 약 1시간10여분이 걸린다. 만만찮은 시간이 걸려 도착한 청라는 새 도시라는 느낌을 뚜렷하게 전해준다. 고층 아파트와 상가, 곧게 뻗은 넓은 도로 등 깨끗한 시설들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미 상당부분 입주가 진행된 동쪽 지역. 높게 솟은 풍림엑슬루 타워가 눈에 띈다.


청라지구는 2010년 6월 첫 입주가 시작된 이후 2년이 지나 다시한번 입주시즌을 맞는다. 입주자 사전점검에 들어간 반도유보라 2차 아파트를 비롯해 7553가구가 차례로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기반시설 부족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도시기능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희소식이 몰리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개교한 달튼외국인학교에 이어 올 6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조성에 착수했다. 총면적 106만2000㎡, 담수면적 28만4000㎡, 담수량 39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변공간이어서 주목받는다.


◆호수공원 조성, 교통여건 개선 등 호재=아파트 매매호가나 분양권 가격은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에비해 전세시장은 저렴한 시세와 새 아파트라는 장점에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미 청라지구엔 1만2420가구가 입주해 있다.


SK청라공인 관계자는 "시장상황은 좋지 않은 것은 현실"이라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입주시기를 맞은 아파트의 3분의 2는 입주해 '텅 빈 도시'라는 말은 더이상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도1차공인 관계자는 "하루 2~3건씩 전세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며 "3㎞ 떨어진 서구청 근처의 26평 빌라 전셋값이면 중형아파트 전세가 가능하다"고도 귀띔했다.


분양가도 싼 편이어서 낮은 가격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교통여건이 개선돼 출퇴근이 편리해진 이유가 한몫 한다. 서울역~청라를 오가는 광역버스인 M버스가 20분에 1대 배치되는 등 총 14개의 버스 노선이 새로 만들어졌다. 올 말이면 버스만 전용으로 다니는 청라~서울 강서화곡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구축된다. 청라역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오거리역으로 연결되는 13.3㎞의 바이모달트램 노선도 연말 운행에 들어간다. 추가 교통망 개설도 예정돼 있다.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3년 말 개통될 예정이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청라IC는 2014년 1월 개통된다. 청라국제도시를 지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구간은 2013년 3월 착공된다. LH아파트에 입주했다는 김모씨(여, 43)는 "M버스가 단지 앞을 지나니 서울로 출퇴근하는게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며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로 나갈 때 가정오거리의 정체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이 개교할 예정이며 대형마트 2곳과 영화관이 내년 초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달튼

청라가 '유령도시'? 이젠 '유행도시' 청라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버스인 M버스가 20분에 1대 꼴로 배치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이 개선됐다. 덕분에 저렴한 전세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외국인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고 청라자이로 이사왔다는 장모씨(여, 45)는 "외국에서 살다가 돌아왔는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아이가 이제는 외국 커리큘럼에 맞춘 수업으로 인해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와 인접한 한화공인 관계자도 "서울 강남 등지의 학부모 문의가 적잖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아파트 가격은 '제자리 걸음'=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청라지구의 매매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서구 경서동은 2010년 3분기 3.3㎡당 726만원에서 7월 초 기준 673만원까지 떨어졌다. 입주가 완료된 소형 아파트 매매 호가는 분양가 수준에, 중대형은 분양가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소형이나 중대형 모두 거래는 많지 않다.


연희동 호반베르디움 111㎡의 매매호가는 3억3000만원 안팎으로 지난 2월 하나금융타운 유치 발표 직후와 거의 가격 차가 없다. 연희동 청라힐데스하임 85㎡의 매매호가도 2억4000만 선으로 약 4개월 전과 같다.


중대형의 경우 역시 매매가 차이가 거의 없는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가격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연희동 청라자이 147㎡의 매매호가는 현재 5억3500만원 안팎으로 4개월 전과 비슷하지만 경서동 한라비발디 145㎡의 경우 4개월 전보다 30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원의 호가를 보이고 있다.


전셋값은 3.3㎡당 297만원선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청라힐데스하임 전용 59㎡는 융자금을 끼지 않은 아파트는 1억원, 융자 50%는 9000만원 안팎에 전세물건이 나왔다. 청라동양엔파트 118㎡는 1억1000만원, 청라한일베라체 104㎡는 1억원 선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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