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립공원 케이블카 한려해상국립공원에...내륙형 6곳 모두 탈락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국립공원 케이블카(삭도) 시범사업지로 경남 사천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선정됐다. 함께 유치 경쟁을 벌였던 지리산·설악산·월출산 등 내륙형 국립공원 지역의 6개 지방자치단체는 탈락했다.


환경부는 26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해상형 케이블카 시범사업지로 선정하되 내륙형 6개 지역의 사업계획은 모두 부결했다고 밝혔다. 애초 해상 1곳을 비롯해 내륙 1~2곳이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보다 축소된 결과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지방자치단체는 지리산 권역인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시, 경남 산청·함양군을 비롯해 설악산 권역인 강원 양양군, 월출산 권역인 전남 영암군, 전남 사천시 한려해상국립공원이었다. 이 중 환경부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시킨 곳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유일했다.


백규석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탈락 지자체와 관련해 "정상 등반을 통제한다는 케이블카 시범사업의 가장 큰 전제조건을 지키기 어려운 것으로 봤다"며 "기술성과 공익성 등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백 국장은 "지자체 사업계획의 충실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위원회의 지배적인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가 케이블카 시범사업 추진을 발표하며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탐방객으로 인한 국립공원 피해 최소화였다. 국립공원에 지나치게 많은 탐방객이 몰리며 자연환경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2010년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의 수는 4200만명으로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정된 탐방로가 아닌 불법 탐방로, 즉 샛길은 지리산의 경우 304km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백 국장은 "2015년에는 국립공원 탐방객이 5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현 상태로는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 대안으로 케이블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제효과를 기대한 지자체들이 부응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리산의 경우 구례군과 남원시는 애초 목적과 달리 정상 등반을 통제하기 어렵고, 산청군과 함양군의 사업계획은 보호가치가 높은 식생 보호지역 훼손이 우려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설악산 권역인 강원 양양군도 같은 이유로 탈락했다.


케이블카 시범사업에 반대해왔던 환경단체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대폭 증가한 사람들로 국립공원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추진한다는 환경부의 논리는 상식 밖"이라며 "이번 결정은 국립공원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낸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사업은 일부 지자체와 개발업자들의 이권을 챙겨주는 일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리산과 설악산 권역의 지자체에 한해 시범사업 재선정 가능성을 열어 놨다.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부적합 사유를 개선해 계획서를 다시 제출할 경우 시범사업 선정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 탐방객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린 판단이다.


반면 전남 영암 월출산의 경우 탐방객이 연 34만명 정도로 지리산(260만명)과 설악산(380만명)보다 훨씬 적은데다가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경관 훼손이 크다고 판단, 아예 사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