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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환자 12만명…전년대비 49% 증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12만 2297명으로 전년보다 49.5% 증가했다. 이 중 일본인이 2만 2491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1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 실환자수는 정부 목표치 11만명을 넘은 12만 2297명으로 집계됐다. 8만 1789명이던 2010년에 비해 49.5% 증가한 것이다. 이는 복지부에 등록한 2091개 의료기관 중 1383곳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환자가 27.0%(2만 7506명)로 1위를 이어갔고, 일본인이 22.1%(2만 2491명)로 2위, 중국인이 18.9%(1만 9222명)로 3위를 기록했다(표참조).


진료 형태는 외래가 9만 5810명으로 78.3%를 차지했고, 건강검진이 1만 4542명(11.9%), 입원 1만 1945명(9.8%) 순이었다.

진료과목은 내과(15.3%), 피부ㆍ성형외과(12.7%), 가정의학과(8.7%), 검진센터(8.3%), 산부인과(7.7%) 순으로 나타나, 전년도 피부ㆍ성형외과(14.0%), 내과통합(13.5%), 검진(13.1%), 가정의학과(9.8%), 산부인과(5.6%) 순이던 것에서 다소 변화가 있었다.


병원 규모별로는 외국인 환자의 39%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했고, 21.1%는 종합병원, 25.1%는 의원급을 이용했다. 2009년 45.9%에 달했던 상급종합병원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규모가 작은 병원으로 환자들이 더 많이 가고 있는 추세가 관찰됐다. 암,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환자 비중은 전체의 12.1%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해외환자 12만명…전년대비 4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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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한 총 진료수입은 2010년 1032억원에서 지난해 1809억원으로 75.3% 늘어났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내국인 1인이 1년에 지출하는 진료비(비급여 제외) 101만원보다도 많았다.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카자흐스탄이 3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러시아 314만원, 몽골 239만원 순이었다. 반면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은 76만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환자 유치 1위 기관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이 차지했다. 이 병원은 중동지역 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아부다비 보건청 환자유치송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교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종합병원급에서는 2010년 4위였던 건국대병원이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건국대병원은 암치료 권위자를 다수 영입하는 등 중증환자 비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병원급에서는 청심국제병원이, 병ㆍ의원급에서는 원진성형외과, 한방병의원급에서는 미한의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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