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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강제휴무에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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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의무 휴무으로 인해 마트와 SSM 매출이 반토막 났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으로 지난 13일 일요일에 3대 대형마트 362개 가운데 152개가 문을 닫았다. 전체의 42% 안팎의 매장이 문을 닫았지만 매출은 영업을 했던 주말과 비교해 최대 47%까지 격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전체의 32% 매장이 휴무했고, 매출은 영업했던 주와 비교해 20% 안팎으로 감소하는데 그쳤다. 휴무에 앞서 토요일에 마케팅을 강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출 감소를 줄일 수 있었던 것.


이를 감안하면 지난 13일 매출 감소는 크게 두드러진다. 3대 지난달 넷째주 일요일과 비교해 쉬는 점포수는 10%포인트 늘었지만 매출은 최대 22.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3일 매출이 지난달 29일과 비교해 41.8% 감소했다. 4월22일 매출이 전주대비 19.3%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22.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22일 매출은 전주 대비 29.5%감소하는데 그쳤지만 13일에는 46.9% 줄어 17.4%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또 롯데마트는 지난달 22일 매출은 전주대비 24% 줄었고, 13일에는 40% 감소했다.


이 같이 매출에 큰 차이가 나타난 이유는 13일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조례를 제정해 강제 휴무를 진행한 지역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전국 39개 지자체의 대형마트가 쉬었고, 이달 13일에는 전국 61개 지자체가 의무휴업을 진행했다. 61개 지자체 가운데 서울의 지자체는 총 11곳이 포함됐다.


특히 4월 넷째주와 비교해 은평구와 도봉구, 성동구 등 6개 자치구가 새롭게 포함되면서 매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매출비중이 높은 서울 은평구를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많은 점포들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무 휴업을 진행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매출 감소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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