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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낳아 크게 키우겠다”는 김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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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낳아 크게 키우겠다”는 김석동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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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작게 낳아 크게 키우겠다.”


지난 3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코넥스 신설 관련 워크숍에 참석한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코넥스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이 같은 말로 성공 의지를 피력했다.

코넥스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 60%, 부정적인 우려가 40%라는 기자단 대표의 전망에 대해 “지금까지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받아 정책을 추진한 것은 처음”이라며 고맙다고 말할 정도였다. 각종 난제를 풀어온 ‘해결사’로 불리는 그이지만, 그만큼 강한 저항 또는 무관심을 깨뜨리기 위해 얼마나 험난한 길을 걸어왔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미리 배포된 인사말 원고 대신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요점은 ‘가야할 곳이 있다면 반드시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4년 사모펀드(PEF)를 처음 만들었을 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34조원의 재원이 조달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개혁 당시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그는 “자본시장법은 수십개의 법을 하나로 묶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혁명적인 것이었다”며 “2004년 작업 시작할 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만나보지 못했다. 비록 오랜 기간 숙성했지만 2009년 이뤄냈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해 이맘 때 즈음 헤지펀드를 들고 나오자 국회에서 안된다고 반대했다. 주변에서도 적어도 한국에서는 안된다고 했다”며 “그래도 작년말 시작했다. 자산운용시장에서 헤지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찌될지 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PEF, 헤지펀드를 시작할 때 김 위원장은 “작게 낳아 크게 키우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코넥스도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은 “코넥스를 발표한 게 지난 4월 5일이었다. 식목일을 맞아 코넥스를 새로 심었다. 마침 이날 미국에서는 ‘신생성장법인 지원법(JOBS Act)’이 제정됐다”며 “이 법의 제정이 주는 시사점은 내용보다 중소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노력이 글로벌 차원에서 실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금융 지원을 위해 코넥스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코넥스는 영국의 중소기업 대상 증권시장인 에임(AIM)과 유사한 형태를 띄기 때문에 이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사실 이 시장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다. 최근에야 AIM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그 이전부터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작업을 시작했다”며 AIM이 성공했기 때문에 코넥스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PEF가 세계적인 기업인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하는 성과를 내기까지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코넥스는 그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18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 “불행하게도 처리를 못했다. 하지만 다음 국회가 열리는 데로 패스트 트랙을 통해 아주 빠른 시간내에 입법을 재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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