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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행원들 조기적응 활용
우리·신한銀, 멘토링 강화
농협, 직무·비전 따로 조언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은행권이 신입 행원들에 대한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입 행원들을 조기에 업무에 안착시키는 것이 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이후 채용이 늘어난 고졸 행원들에 대한 특별 교육도 이의 일환이다.


이에 각 은행들은 업무적인 부분은 물론, 조직 문화 적응 등 업무 외적인 부분까지 교감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멘토링제를 선보이고 있다. 또 금융자격증 취득에 관한 비용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신입 행원들의 연착륙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출범한 농협은행은 최근 올해 채용한 신규직원 685명을 대상으로 '듀얼 멘토링'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 제도는 신입행원 1명에게 직무와 비전에 관해 각 1명씩의 멘토를 배정하는 것. 신입행원은 배치받은 영업점의 직무멘토를 통해서는 현장 실무를 배우고, 전국에서 선발된 비전멘토를 통해서는 조직 적응을 지원받게 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정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 분담이 있듯 직무교육과 조직적응을 담당하는 멘토가 구분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특성화고교 3학년 학생들을 행원으로 미리 선발한 뒤, 이들을 그해 12월 정식 행원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해와 달리 8개월 여 빠른 시점에 고교 재학생들을 뽑은 까닭은 우수 인재 선점은 물론, 조기 육성을 통해 업무 적응도를 높이기 위한 것.


기업은행은 특히 합격생들의 집 근처 영업점을 멘토 지점으로 지정해주고 원하는 시간에 수시로 방문하도록 해 업무 이해를 높이기로 했다. 또 은행 텔러업무와 보험, 펀드 등 9개 금융자격증 취득을 위해 교재 제공 및 응시료 실비를 지원하고, 여름방학 중에는 실제 영업점에서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선발된 고졸 신입행원들을 위해 일명 'WOORI 언니' 인생멘토링 제도를 개발,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업무적으로 도움을 주는 영업점 멘토 외에 인생멘토를 추가로 지정해주는 제도다.


고졸 행원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 온 이순우 행장의 지시에 따라 마련된 이 제도는 특성화고 졸업 신입 행원들에게 동일학교 또는 동일지역의 우수 선배직원을 인생멘토로 연결해주는 것이다.


또 우리은행은 신입행원들을 위한 인트라넷 카페를 운영해 선배들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영업적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고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 분야에선 선구자다. 지난 2003년부터 멘토링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입행 4~10년차 대리, 과장급 직원이 멘토 역할을 담당해 신입직원의 부서배치를 환영하는 축하파티를 열어주고 영화관람 등의 문화행사를 함께 한다. 또 창구실무 코칭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히 아직 10대의 나이로 사회경험이 적은 특성화고 졸업 신입 행원들에게는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조직 적응이 필수"라며 "신입 행원들의 조기 적응은 본인 역량 향상 뿐 아니라 결국 은행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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