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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 콘텐츠 읽으면 대박 ‘창업아이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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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 콘텐츠 읽으면 대박 ‘창업아이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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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Rock)과 ‘밴드’(Band)가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된 문화가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해 ‘TOP밴드’ 시즌 1이 방영되기 전까지 그룹 사운드는 소수의 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전혀 달랐다. TOP밴드 방영 이후 우리나라에는 록과 밴드에 열광하는 시청자가 꽤 많다는 것이 입증됐다. 게다가 10~20대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연령층도 록과 밴드에 정열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도 5월 5일부터 TOP밴드 시즌 2가 방영될 예정이고 관련산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창업시장에서도 밴드 문화를 도입해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 문화의 거리 홍대에 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60평 규모의 ‘라이브밴드쌩’이 바로 그곳이다.
라이브밴드쌩은 고객이 직접 그룹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고객들은 기타와 드럼, 키보드가 갖춰진 무대 형태의 방에 들어가서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드러머가 돼 악기를 연주하게 된다.


초보자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자동 연주 기능,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가격은 1시간에 2만5000원 선으로 연장할 때 2만원이 추가된다. 이곳을 찾는 고객은 20대 고객층만이 아니라 의외로 40대 이상 직장인 비율이 30% 이상으로 높다고 한다.

라이브밴드쌩이 40대 이상 고객층에게 어필한 것은 많은 시사점을 안겨 준다. 창업할 때 필수적인 타깃 고객층 분석시 연령과 성별만으로 단순히 분석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고객 개개인의 개성에 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486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N세대, G세대 등 연령별로 다른 특성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방송·문화 콘텐츠 읽으면 대박 ‘창업아이템’ 보인다


하지만 현재는 록과 밴드를 전적으로 수용하고 즐기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있는가하면, 10~20대라도 그룹 사운드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제 연령만으로 고객 특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치킨 전문점 ‘굽자나’의 경우에는 주택가와 오피스 등 상권별 운영 방식부터 매장 규모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택가와 오피스 상권 고객층은 엄연히 다르다고 판단했고, 매장에 대해 원하는 것 역시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고객들은 주택가 상권의 치킨 전문점에서는 배달 치킨과 간단한 맥주와 치킨을, 오피스가 치킨 전문점에서는 간단한 식사까지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해 콘셉트를 이원화했다고 한다. 매장 위치에 맞춰 고객을 분석하고 운영 방식과 인테리어를 차별화한 것이다.


굽자나는 주택가 상권에는 15~20평 규모 치킨 호프전문점과 배달 전문점으로 운영하고 오피스 상권에서는 식사 메뉴를 판매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타입으로 운영되며 규모는 25평 이상이다. 오피스가 매장 식사 메뉴는 돈까스류, 스파게티류, 볶음밥류 등 10여 가지가 있는데 가격은 5000원 선으로 전체 매출의 10% 정도라고 한다. 본사에서 모든 메뉴를 1인분씩 낱개로 포장해 가맹점에 공급하므로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족발보쌈 전문점 ‘토시래’ 역시 기존 고객층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역발상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일반적으로 홀 타입으로 운영되는 족발과 보쌈은 40대 이상 남성 직장인이 주고객이라는 선입견이 있으므로 오피스가 입점이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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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시래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역세권을 노려 성공했다. 인테리어를 카페풍으로 강화해 여성 고객에게 어필한 결과, 높은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배달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족발과 보쌈은 대표적인 배달음식로 여겨지지만 음식 맛의 높은 질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로 배달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세종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랜차이즈 창업·유통 및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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