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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文+安 투 트랙'전략, 대선체제로 정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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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기 영입 '박원순식 성공 모델' 행보
-내달 4일 원내대표, 6월 새 지도부 선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11 총선의 충격적인 패배 탓에 민주통합당의 대선 레이스가 조기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문재인 상임고문과 함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영입 추진을 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당의 체제도 대선에 맞춰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 대행은 17일 안철수 원장의 영입 대해 "본인께서 직접 말한 게 아니라 더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원장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박원순 식 모델'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 대행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여론조사는 비과학적 방법"이라며 "누구나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 원장이)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안철수 조기 영입론에 불을 붙이는 것은 바로 2007년의 학습효과 탓이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문국현 당시 유한캠벌리 사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고건 전 국무총리 인사 영입을 놓고 갈팡질팡만하다 당력을 소진한 트라우마가 있다.


당 일각에선 안철수 원장 영입을 두고 시기상조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친노 진영이 안철수 원장 영입을 반대한다는 지적에 대해 문 직무대행은 "무슨 말씀을 그렇게하시냐"며 "가만히 있는 분께 입당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게 모양이 좋지 않다"고 말을 돌렸다.

아울러 민주당은 당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경선모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우선 내달 4일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겸해 6월 9일에 열릴 임시 전당대회까지 사실상 '당 대표' 역할을 수행한다. 때문에 대선 후보 경선 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 계파별로 후보를 내세우고 있다. 현재 3선 이상 중진 가운데 10명 내외가 거론 되고 있다.


6월 임시전당대회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수행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6월에 구성될 새 지도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선 후보 경선 관리다.


현재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일 180일전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되, 당무위 의결로 바꿀 수 있다. 18대 대선은 12월 19일에 치러지므로 당헌에 따라 6개월 전인 6월 19일 전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그러나 당의 고위 관계자는 "물리적으로도 당 지도부 개편과 국회 개원 등이 겹쳐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7월 중에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후보 경선은 통상 1달 정도 걸린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8월 중에 확정 되어도 통합진보당 후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과정을 다시 밟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야권 전체의 최종 대선 후보 결정 시기는 10월 이후로 점쳐진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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