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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농협 新로드맵]농협, 새로운 50년맞이 Restart '2.0경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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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농협 新로드맵]농협, 새로운 50년맞이 Restart '2.0경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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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협은 사람 나이로 치면 51세. 갓 50을 넘겼다. 긴 시간이 흘렀다. 농협에 관해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면서 문득 떠오른 것은 본지가 진행하고 있는 ‘당당한 인생2막 50+’란 코너였다. 50대 이후 새로운 인생 2막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농협이 묘하게 닮은 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50주년을 거쳐 지난 3월2일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새농협’으로 거듭난 농협의 모습에서 인생 2막을 개척하며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씩씩한 중장년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농협의 50+ 2막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50주년이 막 지난 농협의 새로운 길과 변화, 그리고 미래. 이같은 키워드 속에 농협의 새로운 50년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농협의 어제와 내일을 짚어본다.


‘1중앙회 2지주’ 더 큰 발전을 위한 선택
1년 전인 지난해 3월11일 국회에서 법안 하나가 본회의를 통과했다.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 등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농업협동조합법 일부 개정법률안이었다. 농협법의 개정 과정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자. 농협은 1961년 8월15일 구 농협과 농협은행을 통해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겸영하는 종합농협으로 탄생했다. 2000년 농·축협 통합과정을 거쳐 2만3000여명(2011년 3월 기준) 이상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거대조직으로 성장했다.

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향상은 물론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1960·70년대엔 농촌 고리채 해소에 크게 기여했고, 1980년대에는 축산과 원예 등 상업적 영농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90년대엔 세계 무역기구의 출범으로 농산물 수입개방이 확대되고 농업보조정책이 감축됨에 따라 농협은 사업역량을 발휘해 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농산물을 알리는 ‘신토불이’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1998년 외환위기에 따른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될 때는 정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금융부실 문제를 해결해 협동조합 고유 위기관리 전략으로 높이 평가됐다. 그러나 농협은 그동안 농축산물 유통·판매 등 경제사업에 소홀하고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울러 신용사업도 전문성과 효율성 감소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위기에 직면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농협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2009년 10월 농협중앙회는 농협 사업구조개편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이 안은 그해 12월 농식품부가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 이듬해 2월 국회에 상정된다. 개정안은 약 1년간 소관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공포됐다. 이렇게 농협법이 통과되면서 농협은 지난 3월 2일 신경분리를 기본 골자로, 출범식을 갖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글로벌 협동조합으로의 새 출발을 선포했던 것이다.


50년 만에 이뤄진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농협은 1중앙회, 2지주회사(농협경제지주회사, 농협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중앙회는 조합과 농업인 교육·지도를 맡고 경제 및 금융사업은 시장경쟁이 가능하도록 기업경영체제가 된 것이다. 중앙회는 신설 경제지주와 금융지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출자자로서의 지주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사업전반을 지도, 감독을 맡는다.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신설된 농협경제지주는 13개의 경제 자회사를 두고 총 자본 5조9500억원을 투입해 경제사업활성화계획을 주도한다. 또한 자산규모 240조원의 NH농협금융지주는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7개 금융자회사를 두고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서 비전을 달성하려는 계획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농협은 농업인과 고객 여러분께 더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정진하겠다”며 “농업인에게는 풍요로운 미래를,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다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협동조합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농협은 새농협 출범을 계기로 경제사업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유통 구조의 혁신을 이뤄 2020년에는 농산물 산지유통의 62%, 도매유통 34%, 소매유통의 17%를 점유하고, 총사업량 44조원에 당기순이익 2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금융부문은 2020년까지 총자산 420조원 규모의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상 농협의 변화 이유와 배경, 과정, 그리고 변화된 지금의 모습까지 살펴봤다. 지금부턴 농협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경제-금융으로 나눠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 그리고 달라질 모습들을 전망해본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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