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9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판매량 증가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노경욱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투자 포인트로 ▲자동차 생산 증가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고, 이같은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 ▲1분기 영업이익이 여타 철강사에 비해 양호할 것이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여타 철강사에 비해 양호할 전망이라는 점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3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세아베스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8% 소폭 하락한 60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1분기에 제품단가 하락에 따른 톤당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사상 최고인 52만톤(전분기 47만톤)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하반기 43%에서 올해 1분기 4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톤당스프레드 축소는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그대로지만 제품단가는 자동차용 탄소강봉강이 3만5000원, 합금강봉강이 5만5000원 인하되면서 평균 제품단가가 톤당 3만원 인하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1분기 판매량 증가는 수입재 시장 침투와 산타페, K9 등 신차생산에 따른 자동차 관련 기계업체들의 특수강봉강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2% 증가한 6406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