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근 엔저현상이 불안정한 국내경기 영향에 따른 단기 조정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엔화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응과 함께 중장기 엔고 전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일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실질적인 제로금리 정책과 금융자산 구입 등의 추가 양적완화를 공식 발표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4일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80엔대를 회복했다. 엔달러 환율이 80엔대로 복귀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달러인덱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만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엔화 약세가 미국 달러에 대한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등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세로 전환될 것이란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상대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엔화 약세의 원인"이라며 "2분기 이후 이본 일본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 엔달러 환율이 다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국제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 안정적인 엔화 자금 운용,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일시적인 엔화 약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 엔고 전망을 활용해 일본 투자 유치 및 일본 관광객 유입을 위한 환경 정비,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한 일본 내수시장 공략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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