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외국인 선물 매도 우리 증시 변수라는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경기둔화, 돌발악재 시 발생..PR 매물 출회 우려

외국인 선물 매도 우리 증시 변수라는데…
AD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올들어 우리 증시를 이끈 주체는 단연 외국인 투자자. 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반년만에 코스피 2000을 재등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외인의 현물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국내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점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나타날 경우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의 매물 출회에 대한 부담감도 간과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1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부각, 중국의 미온적 긴축완화 태도, 유럽 이란 북한발 돌발 악재 부각 등의 변수 가운데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에서 앞으로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 악화시 약 8000억원 규모의 국가 기관 프로그램 매물이 우선 출회되고 베이시스가 0.0포인트 밑으로 내려가면 기관과 외국인 매도 차익거래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1일 기준 1만계약 이상 대규모로 선물 순매도에 나선 일은 총 14번 있었다. 대표적 외인 순매도 출회사례로는 옵션만기일에 미국 소매 판매 부진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2009년 5월14일(1만2610계약),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유예 선언이 있었던 같은해 11월27일(1만4273계약),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은행 규제강화를 발표하고 중국 긴축 우려가 나왔던 2010년 1월22일(2만737계약) 등이 꼽힌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선물 순매도 주요 원인은 경기부양 기대 실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만기일 외국인 포지션 청산, 두바이 사태나 북핵 리스크 등 돌발 악재 출회 등에서 나타났다"며 "3월 동시만기일도 외국인 선물 매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1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실망시킨 적이 없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은 당분간 낮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