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등대보고 가겠다"는 박근혜, 지역구 놓고 대선직행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등대보고 가겠다"는 박근혜, 지역구 놓고 대선직행 7일 열리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두 손을 모아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대구 달성군 지역구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사실상 대선직행(直行)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는 당과 상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례대표는 박 위원장에 큰 의미가 없다. 현재로서는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기는 부담이 돼 끝 번호 혹은 후위 순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선후보로 나서면서 의원직을 내놓아도 다음순번이 의원직을 승계받게 돼 의원수에는 변함이 없어진다.


박 위원장은 이에 따라 4.11 총선에서 전국을 누비며 새누리당과 지역구에 나간 후보들의 지지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다만 민주당이 과반을 넘을 것인가, 한나라당이 개헌저지선(100석)을 지키는가 관전 포인트다. 박 위원장이 총선에 올인키로 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에게 꼬리표로 붙는 별명은 '선거의 여왕'이다. 2004년 16대 총선에서 탄핵 광풍에 당시 한나라당이 100석을 얻지도 못할 것이라는 패배감에 휩싸였을 때 당시 대표였던 박 위원장은 121석을 얻어냈다. 이번 총선이 2004년때보다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박 위원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박 위원장이 2004년(121석)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당내 입지는 물론이고 대선주자로서 확실한 이미지를 다시 구축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지역구를 벗어나 전국을 무대로 선거지원에 나설 경우 대선주자로서의 지지율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위원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2강 체제를 구축해 왔다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맹추격에 직면했었다. 문재인 이사장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밀려 박 위원장은 지지율에서 정체 혹은 약세를 보였다.

박 위원장의 대선에 대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7일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앞서 그는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지역구 주민 대표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아쉽고 섭섭하지만 큰일을 하시는데 우리가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면서 사실상 '지역구 불출마'의견을 전달했다. 한 참석자가 박 비대위원장의 정치역정을 거론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14년만에 '정치적 고향'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박 비대위원장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연방 휴지로 눈물을 닦아냈다.


면담을 끝내고 10여 분간 홀로 숙고의 시간을 가진 박 비대위원장은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는 지역 주민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또 한 번 눈물을 훔쳤고, 곧바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을 보여야 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1시간 사이에 3차례의 눈물을 보인 셈이다.


박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두 차례 선거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자다가도 (비대위 일이)생각나 다시 깬다.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가슴이 뚫린 느낌이라 했는데 너무 바빠서 돌아볼 시간도 없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꿈을 이루려고 살고 정치는 자리가 문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등대를 보고 가는 것이며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일반 시민으로 돌아갈 때 정치하면서 살기 좋은 나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어두운 밤에 등대를 보고 흔들리지 않듯이, 차를 타고 먼 곳을 보며 흔들리지 않게 가듯이, 정치하며 중요한 건 반드시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 정치를 어느 때까지 할지 모르지만 이런 꿈을 실현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