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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M&A 판도에 새 변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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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삼성생명, ING생명 패키지딜 컨소시엄 가능성
동양생명 인수전 장기화 공산 커,,현대차 가세 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동양생명과 ING생명 등 생명보험사 기업인수합병(M&A)에 삼성생명이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실사에 들어가는 동양생명 인수전은 한화그룹을 등에 업은 대한생명과 외국계 푸르덴셜생명 등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 사업본부를 매물로 내놓은 ING생명에는 KB금융지주와 삼성생명의 연합전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NG생명 인수에는 KB·우리·신한 등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인수가격이 부담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ING그룹은 유동성 보강을 위해 아·태사업본부 패키지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ING생명 아·태사업본부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세전이익 7000억원, 초년도보험료 2조 1000억원, 자기자본 2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정도 업체를 인수하려면 최대 8조원은 있어야 한다는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KB금융의 유동성 능력은 5조원 정도에 그친다. 이 때문에 컨소시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금융권 한 관계자는 "ING그룹이 원하는 딜에 부합할 수 있는 곳은 ING생명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KB금융 정도"라며 "하지만 자금 사정을 감안할 때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이 삼성생명에 ING생명 공동인수 제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NG생명 아·태사업부 수익 4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법인은 KB금융이, 중국·일본·홍콩·대만·태국법인 등은 삼성생명이 떠안는 형태의 딜을 모색하자는 것.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ING생명 인수는 현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KB금융과의 접촉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금융계열사 글로벌시장 조기 장악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 생보시장 안착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한편 동양생명 인수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의욕을 보이고 있는 대한생명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말 인수작업을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서면 및 현장실사, 적정 인수가격 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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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A 업계에서는 동양생명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매각 주체인 보고펀드와 인수 후보군 간 가격 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고펀드는 최근 동양생명 주당 2만 5000원 이하로는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대한생명과 푸르덴셜생명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는 4월 본 입찰에 앞서 가격 갭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추가 예비입찰에 들어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예비입찰에 관심을 보였던 현대차그룹의 재등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고펀드가 매각 희망가를 낮출 경우 동양생명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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