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TV가 아나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탈화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TV가 인터넷에 연결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세계최대 가전쇼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 가전협회(CE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숀 두브라박은 CES 개막전 기자와 블로거들을 위한 사전 연설에서 "올해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절반 이상의 TV가 인터넷 기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는 빠른 속도로 인터넷 기능을 추가해 왔다. 2년전 부터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TV의 1/10이 인터넷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쏟아질 구글 TV는 제조사들이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브라박은 CES 기간중 전시될 2만여개의 신제품 중에서도 TV를 주목하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LG전자도 이같은 스마트 TV시장에서 주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보다 이해하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 기업간의 경쟁이 이같은 추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단 보다 쉬운 작동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용자를 괴롭히는 TV리모콘의 수많은 단추들을 대신할 방법들이 필요하다는 것.
두브라박은 "몸짓과 음성을 이용한 조정이 점점 더 많은 기기에서 등장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두르라박은 비근한 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작인식 게임기 '키넥트'를 들었다. 그는 키넥트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여전히 가장 잘 팔리는 소비자 가전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CEA에 따르면 일반 가정이 보유한 TV, 오디오,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수는 평균 25개다. 애널리스트들은 기기들이 사용하기 쉬워지는 만큼 가구장 보유 숫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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