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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4G LTE 전국망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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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국 28개시로 확대…LGU+는 전국 84개시에서 서비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KT가 다음달 3일부터 2세대(2G) 서비스를 종료한 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전국으로 LTE 서비스 지역을 넓히며 전국망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은 28일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에서 제공되던 LTE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SKT는 전국 28개시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주요 거점, LG유플러스는 전국 84개시에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현재 LTE 상용망 구축에서 앞선 것은 LG유플러스다. 이미 84개시에 구축을 완료하고 28일부터 LTE 상용화에 나섰다. 내년 3월에는 전국 읍·면 지역까지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남대문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상철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84개 도시 LTE망 개통 행사를 열었다.

이 부회장은 지방에 있는 직원들과 LTE폰으로 영상통화를 하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국 84개 도시에 LTE망을 구축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면서 "내년 3월에는 LTE 전국망을 구축해 LTE 세상을 활짝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TE가 구축된 전국 84개시는 서울과 수도권 27개 도시, 6대 광역시와 지방 도시 48개, 제주와 울릉도 전체다. 전국 지하철 전 구간, KTX 경부선 및 호남선, 경부·호남·영동 등 고속도로 전 구간, 주요 공항, 철도역사, 스키장 등에서도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전국 84개 도시의 LTE 망 구축을 완료하고 군읍면 지역과 지방국도로 LTE망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1월과 7월에 시로 출범하는 당진군과 세종시도 커버리지에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와 내년까지 LTE에만 1조2500억원을 투입,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가진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RRH)을 각각 6200개, 5만개 구축할 예정이다.


SKT는 LG유플러스와 약 3개월 정도의 격차를 두고 있다. SKT는 내년 1월 1일부터 부산, 대구, 광주 등 6대 광역시를 비롯한 수도권 14개시 와 천안, 창원, 전주, 제주 등 지역 7개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SKT는 추가로 지역 거점 13개 시(용인, 남양주, 포항, 경주, 순천, 청주, 춘천, 원주 등)에 무선 데이터 이용이 집중되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LTE 커버리지를 조기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전국 84개시로 LTE 서비스 지역을 늘려 전국망 서비스에 돌입한다.


SKT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경쟁사처럼 단순히 수치를 확보하기 위한 시단위 확장을 지양하고 실제 데이터 이용이 많은 지역부터 LTE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SKT의 차별화된 망 운용 솔루션과 특화 기술을 총동원해 프리미엄 LTE의 진면목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와 LG유플러스가 전국망 구축에 나선 가운데 KT 역시 다음달 2일부터 LTE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우선 수도권 등지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국망 구축에 나선다. 당초 KT는 LTE 서비스가 충분히 보급되는 2013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를 최대한 앞으로 당길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상용서비스가 늦었지만 전국망 구축 시기는 비슷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망 구축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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