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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중대형이 중소형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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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약시장서 중대형 평균경쟁률 1.52대1로 선전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올해 공급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유독 서울은 중소형보다 중대형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금융결제원의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1~11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54개 단지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중소형(전용 85㎡ 이하) 일반분양분 3048가구에 4483명이 청약해 순위내(1~3순위)에서 평균 1.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대형(전용 85㎡ 초과)은 3112가구 분양에 4718명이 접수해 평균 1.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가 13개 단지가 미달된 반면 중대형은 11개 단지만 미달됐다.

기존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가 끊기고 값이 떨어지는 현상과는 달리 새 아파트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중대형에 서서히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실례로 래미안 송파 파인탑의 경우 중대형이 평균 4.47대1을 기록했고 ▲우면2지구 4단지 아파트(70.33대1) ▲삼선 SK뷰(2.43대1)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2.31대1) ▲이수힐스테이트(1.46대1) 등의 중대형이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최근 중대형 분양이 잘 된 단지는 대부분 중소형도 청약 결과가 좋았던 곳"이라며 "입지 및 호재, 그리고 저렴한 분양가가 중대형 구매 수요자들의 마음을 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대형 주택 중에서도 과거 공급이 비교적 적었던 구40평형대가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충현 현대건설 이수 힐스테이트 분양소장은 "서비스면적, 발코니확장 등 건설사들의 주거 평면 설계에 공을 들이면서 옛50평형대를 선호했던 주택 구매자들이 최근에는 비슷한 크기가 나오는 옛40평형대 초반의 아파트를 많이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한 주만을 남긴 상태에서 연내 분양하는 대부분의 단지들이 실속 있는 전용면적 95~118㎡형을 포함하고 있어 대형주택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대형주택의 분양가가 내려가고 있어 대형 갈아타기 수요들과 기존의 관리비에 부담을 느낀 대형 이주수요까지 몰려 특정 주택형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전농답십리 뉴타운의 핵심 주거지로 손꼽히는 답십리 16구역에서 답십리 래미안 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9층~22층, 32개동 2652가구(임대 453가구, 일반분양 957가구) 규모로 10월에 앞서 분양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에 이어 합리적인 분양가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현대건설은 응암 7, 8, 9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1, 2, 3차 샘플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백련산 힐스테이트 1, 2, 3차는 지하 6층~지상 15층 39개동 총 3221가구로 구성된 메머드급 단지다. 이 중 1차 117가구, 2차 31가구, 3차 59가구 총 2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공정률 90% 이상된 후분양 아파트로 올 12월말부터 입주가 가능해 전세탈출과 대형 갈아타기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반기부터 관심을 끌었던 왕십리뉴타운 2구역 재개발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왕십리 뉴타운 2구역 텐즈힐은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한다. 2구역은 전용 55~157㎡, 1148가구 규모로 5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밖에도 은평구 응암동에서 동부건설이 전용 84~114㎡의 350가구를,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벽산건설이 전용 60~114㎡ 23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에선 중대형이 중소형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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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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