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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美·英 신용등급 강등 재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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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자국 신평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수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영식 기자]미국과 영국이 또 다시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AAA) 박탈 경고를 받았다. 과도한 부채에 대한 부담과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일본은 자국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과도한 부채를 이유로 다시 한번 최고 신용등급 'AAA' 박탈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미국의 치솟는 부채 부담이 미국이 'AAA'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정부 지출과 세제 개혁이 없으면 정부 부채는 늘어날 것이라며 최소 3조5000억달러의 추가 재정적자 감축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2013년 이전까지는 신용등급을 강등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슈퍼위원회가 최소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영국에 대해 "유로존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면서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내렸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새러 칼슨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영국 국가신용의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거시경제적·재정적 충격이 더 가해질 경우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취약해졌다"고 지적하면서 "아직 영국 신용등급 'Aaa' 전망은 안정적이나 이를 유지할 여력은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전날 발간한 '영국 정부부채 보고서'를 통해 유로화 사용국이 아닌 영국 경제도 유로존 부채위기의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으며 영국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프로그램을 반드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공공부채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었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프랑스보다 높은 8.4%에 이를 전망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1월 의회 경제전망 보고를 통해 2011~2012년 영국의 재정적자가 1270억파운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칼슨 애널리스트는 "오스본 재무장관의 발표 내용은 영국 정부가 긴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면서 "이는 영국 Aaa 신용등급의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게 할 중요한 기여 요인"이라고 말했다.


영국 재무부는 "무디스의 분석을 환영한다"면서 "영국은 유로존 위기로부터 면역된 것이 아니며, 위기가 유럽 전체를 휩쓸고 있기에 유럽 각국이 해결을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에 대해서도 지난달 23일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안 마련에 실패하자 최고 신용등급 'Aaa'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일본은 자국 신용평가사 R&I(Rating and Investment Information)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F&I가 일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등급 강등했다고 21일 보도했다.


R&I는 일본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R&I는 일본 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소비세를 인상해도 일본 부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I는 일본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지만 소비세 인상이 늦춰지면 추가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병희 기자 nut@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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