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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시대' 1년…직원 40% "여전히 출·퇴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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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한지 1주년을 맞았지만, 직원 10명중 4명은 여전히 기존 거주지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가 이전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이주 현황을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2400여명(응대율 80%)의 58.6%가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전 가족이 동반 이주해 충청도민으로 생활하고 있는 직원은 전체의 20% 내외(이전자의 34.9%)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43%)이, 미혼자보다는 기혼자(64.6%)의 동반이주 비율이 높았다.


즉 전체 직원의 41.4%가 여전히 기존 거주지에서 오송 타운으로 출·퇴근 하고 있는 셈이다. 그 이유로는 자녀교육·부모님 부양·배우자 등 개인상의 이유(72.5%)가 가장 많았고, 근무지 변경(15.6%), 기존 주택 처분불가(8.4%), 타 근무지 이전계획(3.5%) 순이었다.

아직 거주지를 이전하지 않은 직원 중 향후 이전 계획이 없다고 한 비율도 66.2%나 됐다.


또 타운 내 생활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의 72%이상이 현재 근무환경과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다만 아직도 단지 내외에 신뢰할만한 의료시설이 없어 직원의 대다수(92% 이상)가 타운 내 의무실 개설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전을 하지 못한 직원의 상당수(80% 이상)는 지속적인 출·퇴근 및 야간차량 운행 서비스를 요구했다.


이에 복지부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센터 관리조직을 26명으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또 후생관 내 의무실을 설치하는 등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충청북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오송타운 조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오송 타운 이전 1주년을 맞는 20일 오후 4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대강당에서 이전 1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임채민 장관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정주여건 조성과 행정타운 시설물 안정화에 기여한 윤창로 엠알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11명을 표창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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